벽 인테리어, 벽지vs페인트 뭐가 좋을까

벽 인테리어, 벽지vs페인트 뭐가 좋을까

리얼캐스트 2020-01-15 09:30:00 신고


벽지 전성시대 가고 르네상스 시대 왔다 

[리얼캐스트=김영환 기자] 마감재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한 때 홈 인테리어의 주역으로 급부상했던 벽지 전성시대가 지나간 지 오래입니다. 페인트나 파벽돌, 주방이나 욕실에만 쓰던 타일도 거실 벽 마감재로 적극 사용되거나 텍스처가 풍부한 퍼티코트를 시공하기도 하는데요.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의 인테리어 구분이 모호해지며 더욱 다채로워진 실내 벽 인테리어, 마감재에 따른 장단점을 살펴 봤습니다. 
벽 마감재의 정석, 벽지 

벽지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질감, 패턴, 광택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옷 원단 느낌부터 거친 벽면 느낌까지 다양한 질감과 패턴으로 각 공간마다 원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죠. 

벽지는 펄프만으로 된 합지 벽지와 PVC 코팅을 한 실크 벽지가 있습니다. 실크 벽지는 표면에 코팅 처리를 해 내구성이 좋고 오염 물질이 묻어도 물걸레로 닦으면 쉽게 제거가 돼 깨끗해 집니다. 

합지는 실크 벽지에 비해 친환경 소재가 사용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자인도 다양해져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종이 특성 상 변색이 잘 되고 오염이 잘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팔색조 컬러 연출, 페인트

페인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색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친환경, 무독성 페인트가 보편화되며 내부 인테리어 마감재로 적극 도입되고 있죠.

페인트는 벽에 바로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석고보드를 먼저 두른 뒤에 작업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벽면이 고르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시공하면 벽 자체 질감이나 벽면의 고르지 못한 요철이 고스란히 드러나죠. 

칠하면 안 되는 부분을 비닐로 보호하고 원하는 색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도색도 2~3 차례 해야 합니다. 게다가 앞에 작업한 것이 모두 마르기를 기다려야 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페인트 시공이 벽지 시공보다 2배에서 5배까지 비용이 비싼 이유입니다. 
 

하지만 한번 페인트를 칠한 벽 위에 덧칠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웬만한 얼룩이나 낙서는 페인트로 다시 한 번 칠함으로써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셀프 인테리어로 벽지 위에 그대로 페인트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페인트가 스며든 벽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떨어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빈티지의 진수, 파벽돌
 
빈티지 감성을 살릴 수 있는 파벽돌은 주로 카페 등 상업공간에 사용되는 마감재입니다. 잡지 등에서 본 이미지만 생각하고 집에 파벽돌을 적용할 때에는 다른 마감재와의 조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공간이 너무 좁거나 천장이 낮은 공간에 파벽돌을 붙이면 답답하거나 쉽게 질릴 수 있으므로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도 파벽돌 인테리어의 유의점입니다. 

파벽돌은 전문가가 작업해도 줄눈 부분에서 가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투명 도료를 발라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침실보다는 거실이나 서재 등 공용공간에 시공하는 것이 좋고 아이 방은 거친 표면에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돌 자체의 특성상 벽체에 습기가 차기 쉬우며 벽 두께가 넓어져 실내 유효 면적이 줄어드는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거실이 갤러리가 되다, 타일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타일을 추천합니다. 용변이 덜 스며들고 닦아내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줄눈이 오염되면 다소 지저분할 수 있는 만큼 줄눈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일 본연의 무늬가 다양해 개성이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지만 줄눈으로 포인트를 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타일에 그레이나 블랙 줄눈은 빈티지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냅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타일과 같은 컬러를 사용해 줄눈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시공할 수도 있습니다. 
떠오르는 마감재, 인테리어 필름 

몇 년 사이에 혜성처럼 등장해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소재가 인테리어 필름입니다. 오염에 강하고 다양한 패턴과 질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이 다른 벽 마감재에 비해 비싸고 페인트만큼 다양한 색상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주로 포인트 시공에 많이 이용됩니다.

뒷면이 접착제 처리가 돼 있어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지만 시공이 쉽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시 떼었다 붙이기가 용이하지 않아 시공자의 섬세한 솜씨가 필요합니다. 
아웃테리어가 인테리어로, 콘크리트  

건축 외장재로 주로 쓰이던 콘크리트가 최근에는 내장재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시공이 어렵고 표현에 한계가 있는 단점이 있지만 빈티지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며 무게감 있는 재질 덕분에 안정감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합니다. 

콘크리트는 시공 과정에서 기포가 생기지 않게 잘 시공해야 하며 시공 후 콘크리트 가루가 날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칫 차가운 느낌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질감의 목재나 패브릭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환경 마감재의 진수, 목재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타카로 시공해 간편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소재가 목재입니다. 생활 오염에 강하고 쉽게 긁히거나 찍히지 않아 내구성이 강한 장점도 있죠. 부분 교체가 가능해 관리도 쉽고 여타 소재에 비해 비용도 저렴합니다. 최근 몇 년 새 주거공간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이유이고요. 

목재 마감재는 수분이 있을 경우 마른걸레로 먼지는 물기가 적은 걸레로 닦아주면 되는데요. 적정한 온도(15~30도)와 습도(50~70%)를 유지하고 왁스나 광택제, 락스 등의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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