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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리와인드|정지호 기자] 트위터상에서 한국 방송의 열혈 시청자(?)로 알려진 저자 복길이 쓴 '아무튼, 예능'. 좋은 점도 있지만 동시에 싫기도 한 그런 존재가 괴로움을 준다. 작가 복길에게는 텔레비전이 그러한 존재라고 말한다. 텔레비전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해 어릴 적 장래 희망이 PD였다는 작가는 텔레비전이 싫지만, 열렬하게 그것을 본다고 말한다. 언제부터인가 TV 속 예능이나 교양 프로로 가득찬 화면에 역겨움을 느꼈는데, 익숙한 남성 MC에 남성 게스트로 찬 모습에 질렸단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그 대상을 증오할 수도 있듯이, TV를 좋아하고 그 속의 프로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저자는 무언가를 비판하고 바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언젠가부터인가 예능 프로그램을 보지 않게 된 이들이라면 저자의 말에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복길 지음 / 코난북스 / 9,900원 / 224쪽
정지호 기자| jjho@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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