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한동하의 웰빙의 역설] 흡수율 높인 어골칼슘? 칼슘, 흡수만큼 배출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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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하의 웰빙의 역설] 흡수율 높인 어골칼슘? 칼슘, 흡수만큼 배출도 중요하다!

헬스경향 2020.01.15 14:04

한동하 한의학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
한동하 한의학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

칼슘 하면 떠오르는 식품은 바로 멸치와 우유다. 하지만 자연식품 상태의 칼슘은 흡수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 몇몇 식물성 식품도 칼슘 함량이 높지만 동물성에 비해 흡수율은 더 떨어진다. 따라서 칼슘이 풍부한 일상적인 식품을 섭취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칼슘제를 별도로 챙겨 먹는다.

시중의 칼슘제품에는 탄산칼슘, 해조칼슘 등의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자연유래 천연칼슘 제품도 있고 합성 제품도 있다.

최근에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였다는 ‘어골칼슘’까지 등장했다. 어골칼슘은 몇 종류의 생선 뼈를 고온으로 처리해서 칼슘과 인의 비율을 맞춰 흡수율을 높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점은 칼슘 복용량이 너무 많아져도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이다.  

칼슘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소화기증상이다. 간혹 트림이 나고 가스가 나온다. 이 경우는 가벼운 부작용이지만 칼슘제를 과다 복용하면 칼슘의 혈중농도가 높아지면서 알칼리증후군, 신장결석, 신부전이 생긴다. 심지어 심장마비도 일어날 수 있는데 실제로 노령층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가 칼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칼슘제를 우유와 함께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주의해야한다. 이 경우 소위 말하는 우유-알칼리 증후군이 발생해 식욕부진, 어지럼증, 두통, 정신적인 문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우유-알칼리 증후군은 20세기 초반 서양에서 우유를 많이 마시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요즘은 우유보다 칼슘제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어쨌든 칼슘제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지 말고 그냥 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성 궤양으로 인해 제산제와 함께 칼슘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우유-알칼리 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제산제 이외에 H2 차단제 등의 약물로 소화성 궤양을 치료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위험성은 줄어든 상태다.

우리 몸은 항상성으로 인해서 혈중 칼슘농도와 산-염기의 평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칼슘배출에 문제가 있어 우유-알칼리 증후군 발병가능성이 높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어느 정도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혈중에 칼슘이 많아지면 뼈에 흡수돼 튼튼하게 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몸 곳곳에 쌓이게 된다. 가장 흔한 문제는 바로 신장결석이며 노인은 혈관에 쌓이기도 한다. 실제로 엑스레이에서 심장과 연결된 대동맥궁에 하얗게 칼슘이 침착돼 있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혈관의 이완과 수축을 방해할 것이다.

흥미로운 연구결과로 중풍(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여성이 5년 이상 동안 칼슘제를 과다복용하는 경우 치매 발병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이 경우 노인이나 여성의 제한을 떠나서 중풍환자가 칼슘제 복용을 주의해야 하는가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칼슘제는 무작정 흡수가 잘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최근 흡수율을 높인다는 어골칼슘 제품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섭취량을 적절하게 지켜야 할 것이다. 어골칼슘은 사람의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성상이 비슷해서 흡수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과도한 양의 칼슘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칼슘은 흡수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칼슘 배출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하면 좋다. 마그네슘은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면서 동시에 칼슘의 배출을 촉진해 비율을 맞춘다.

식품으로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나 견과류를 충분하게 섭취한다. 그러한 점에서 멸치볶음을 할 때 견과류를 넣어서 요리하는 것은 칼슘의 흡수와 배출 측면에서 최고의 궁합이라고 볼 수 있다. 칼슘은 흡수만큼이나 배출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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