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사인훔치기 파문] 사인훔치기, 스테로이드, 도박 중 제일 나쁜 건?

스포츠경향 2020.01.15 16:07

2017시즌 휴스턴의 사인훔치기는 단장, 감독의 1년 자격정지, 벌금 500만달러, 2년간 1·2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등의 징계로 마무리됐다.

사인훔치기 징계 발표 이후 다른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수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승부 도박 혐의로 영구 제명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78)는 15일 뉴저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인훔치기가 승부도박보다 더 나쁜 일”이라고 주장했다. 로즈는 “나는 우리 팀이 이기는 쪽에 베팅했다. 적어도 경기를 오염시키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이던 1989년 승부 도박에 돈을 건 사실이 드러나 영구 제명됐다.

로즈는 “단장과 감독에게만 징계가 이뤄지고, 선수들에게는 아무런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제 선수들은 사인을 훔쳐도 된다는 말인가. 이게 공정한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번 징계를 두고 ‘금지약물에 대한 징계 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메이저리그 명투수였던 로이 오스왈트는 트위터를 통해 “사인을 훔치면 단장과 감독이 해고를 당한다. 그런데 왜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선수들은 연봉으로 수백만달러 이상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도 생기나”라고 남겼다. 현재 메이저리그 규정은 금지약물 복용이 처음 걸렸을 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 이번 사인훔치기의 공식 징계는 단장과 감독의 1년 자격정지였고, 휴스턴 구단주는 곧장 이들을 해고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댓글 0

0 / 300

댓글 0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스포츠경향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인기 영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인기뉴스 더보기
댓글 작성
댓글 입력 폼
0 / 300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