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Insights 2018

Beauty Insights 2018

노블레스 2020-01-15 17:00:00 신고

La Mer 크렘 드 라 메르 모이스처 라이징 쿨 젤 크림 미라클 브로스의 풍부한 영양과 힐링 에너지는 그대로 유지한 채 젤 타입 텍스처로 리뉴얼했다. 텍스처는 가볍고 산뜻하지만 영양감은 충분하다.

2017년은 텍스처 리뉴얼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메틱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밀레니얼 세대로 바뀌면서 제품의 사용감이 화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사용하자마자 발색이나 밀착력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의 텍스처 경쟁은 눈에 띄게 가속화됐다. 이 변화는 하반기에 이르러 스킨케어 제품으로 옮겨갔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것은 오일. 묽은 텍스처를 보고 효능을 의심하던 이들조차 워터리 오일을 만나 안정감 있게 정착했다. 2018년에는 이러한 텍스처의 변화가 크림이나 로션, 세럼 카테고리를 넘어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제품이나 스테디셀러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라 메르의 대표 아이템, 크렘 드 라 메르. 라 메르의 브랜드 매니저는 한층 가벼워진 텍스처로 젊은 층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비친다.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놀라운 점은 끈적이는 사용감을 싫어하는 아시아인을 위해 만들었던 모이스처라이징 젤 크림을 단종하고 더 가볍고, 더 시원한 발림성을 지닌 버전으로 리뉴얼해 그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거죠. 그만큼 이번 라 메르의 텍스처 리뉴얼은 빅 이슈예요. 기존 고객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이 좋아할 만한 제품이라 기대가 큽니다. 다가올 3월을 기대해주세요.”






“‘마음 챙김’이라는 의미예요. 앞으로 심리나 자존감 등 내면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기류가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세계의 엘리트는 왜 명상을 하는가>란 책이 있어요. 이 책의 저자는 명상이야말로 육체와 마음, 영혼에 모두 효과적인 활동이라고 말하죠. 실제로 구글은 자사 직원을 위해 10년 가까이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페이스북, 트위터, 인텔 등 최첨단 IT 기업과 골드먼 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월 스트리트 금융계의 핵심 기업도 명상을 직원용 프로그램으로 도입하고 있어요. 명상 같은 마음 챙기기는 이렇듯 전 세계인에게 퍼지는 중입니다.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거예요. 내면의 단단함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니까요. 프랑스나 유럽은 식품이나 건강 기능식으로 유기체인 마인드와 보디를 어떻게 다스릴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쉽게 말해 이전엔 고강도 조절을 통해 다이어트를 했다면, 요즘은 체외 충격파나 고가의 지방 파괴술을 선택하죠. 앞으로는 일상에서 입맛을 바꾸거나 잘 움직이는 요령을 체득하는 것, 부정적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연습 등 ‘습관 성형’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말이죠. 이것이 웰니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될 거고요. 아름다움 역시 가공된 것보다는 다소 부족한 듯 자연스러운 것을 선호할 거예요. 올록볼록 소위 ‘강남 미녀’는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에요. 다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있죠. 마인드풀 서저리, 즉 수술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낼 만큼 막강한 마음 챙김에 주목하세요.”
- 유은정의 좋은 클리닉 유은정 원장






위부터_ Chanel CC 크림 외부 환경에 대항하는 항산화 방어 능력과 UVA와 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필터 복합체가 결합해 피부를 강화해준다. La Prairie 화이트 캐비아 일루미네이팅 펄 인퓨전 안티폴루션 매트릭스가 피부를 보호하고 중금속이나 미세 물질에 대한 방어막을 형성해 피부 톤 개선에 도움을 준다. Chantecaille 안티폴루션 피니싱 에센스 피부에 가벼운 막을 형성해 스모그, 배기가스, 중금속 등 공기 중 오염 물질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호한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할 것 없이 지금 가장 핫한 화두는 안티폴루션. 미세먼지와 황사, 자외선 등 도심의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어떻게 사수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얼마 전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의 네 살짜리 딸이 미세먼지가 어떠냐고 묻더라고요. 밖에 나가기 전에 수치를 확인하는 친구의 버릇 때문인 것 같았어요. 누구나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야외 활동 여부를 결정하듯 라이프스타일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뷰티업계에서도 잇따라 안티폴루션 제품을 선보였죠. 몇 년 전까지는 봄철에 제품 출시를 집중했는데, 어느새 시기와 상관없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앞으로는 모든 제품이 자외선과 미세먼지, 더 나아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함유할 것 같아요. 지금의 자외선 차단제처럼 필수품이 되는 거죠.“ 샹테카이 양진화 홍보 담당자의 말처럼 현대사회는 자외선, 미세먼지 그리고 색소침착과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며 차세대 유해 물질로 대두된 블루라이트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따라서 안티에이징에서 한 단계 진화해 계절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내·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24시간 피부를 보호하는 개념의 퓨처 프루핑이 다양한 제품으로 구현될 전망. 블루라이트를 비롯해 각종 인공광을 차단하는 UV 차단제의 출현 역시 기대된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Gamarde by Ontree 리치 모이스춰라이징 라이트 플루이드 온천수를 베이스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 중 최초로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식물성 히알루론산과 알로에베라가 오랜 시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Graine de Pastel 레쌍시엘 너리싱 립 밤 파스텔 오일과 활성 식물의 내추럴 원료를 결합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Burt’s Bees 스킨 너리쉬먼트 나이트 크림 100가지가 넘는 영양소의 보고 로열젤리를 함유해 피부 속 깊이 수분을 채우고 영양을 공급한다.

살충제 달걀이나 악취 생수, 화학물질 생리대와 물티슈 등 생필품에서 검출된 위험 성분 때문에 지난 한 해는 바람 잘 날 없었다. 일련의 파동은 심미적인 면을 강조하는 화장품까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따지게 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에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2018년의 화두로 ‘신뢰’를 꼽았다. “먹거리나 생필품에서 검출된 위험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경각심은 코스메틱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무엇보다 ‘안전’과 ‘신뢰’를 우선시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날 겁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뷰티업계는 파라벤 같은 방부제프리를 선언하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라벤은 물론이고 기타 화학적 방부제나 인공색소, 향료 등의 완전한 무첨가를 원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 덕분에 자연 성분을 담은 제품군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과거 립밤, 미스트 등 부분 케어에 그치던 천연 제품은 최근 스킨, 크림, 클렌징 등 데일리 케어까지 영역을 넓혔다. 머지않아 안전성에 집중한 메이크업 제품도 대거 출시될 것이다. 아직 천연 제품의 효능은 화학제품의 즉각적 효능을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총체적인 피부 건강을 생각한다면 신뢰야말로 소비자는 물론 제품 개발자 역시 꼭 염두에 둬야 할 키워드다.






“지난 2~3년간 한국에선 뷰티 홈 케어 열풍이 불었어요. 집에서 하는 셀프 마사지 디바이스, 툴, 그리고 스파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를 증명하죠. 2018년에는 셀프 스파와 셀프 에스테틱이 좀 더 고도화될 전망이에요. 스파나 에스테틱에서 받은 관리 효과를 오래 지속하는 동시에 피부 문제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문 테라피스트들의 노하우를 개인에게 제공하는 거죠. 얼마 전 SBS 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에 출연한 티아라 효민은 카메라로 셀카를 찍어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마사지하는 등 최신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홈 케어의 본보기를 보여줬죠. 바로 커스터마이징 스파예요. 자신의 피부에 맞춘 화장품과 리추얼 방식으로 관리하는 거죠. 실제 발 빠른 브랜드에서 활용하고 있는 컨셉이지만 아직까지는 몇몇 매장에 한해 진행하고 있어요. 2018년에는 집에서도 첨단 방식의 맞춤형 홈 케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순히 전문가가 사용하는 스파 화장품을 바르고,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홈 케어에 머물지 않고, 동영상 서비스나 피부 측정 시스템을 통해 집에서도 피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거죠. 트레이닝이 집 안으로 들어갔듯 스파와 에스테틱도 집에서 이루어질 거예요. 얼마 전 런칭한 스킨10 뷰티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증강현실(AR) 마사지는 물론 피부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고도화된 홈 스파 트렌드를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스파 역시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분야가 된 점이 흥미롭죠. 이것이 제가 예상하는 미래형 스파입니다.
- 스파앤컨설팅 진산호 대표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Creed 화이트 앰버 고급스러운 금장을 휘감은 듯 영롱하다. 크리드 런칭 250주년을 기념해 만든 향기로 앰버, 바닐라, 그린 애플의 달콤한 첫 향에 이어 재스민, 벤조인, 샌들우드로 마무리된다. Decorte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 150만 원대 크림. 시베리아산 산삼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해 환한 피부로 가꾸어준다. Dior 로드 비 라 큐어 2013년산 빈티지 와인 성분으로 만든 200만 원대 명작. 3개월간 사용하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어중간한 가격은 소비자의 선택을 망설이게 하지만 몹시 저렴하거나 초고가인 제품은 오히려 그렇지 않다는 소비자 심리에서 나온 마케팅 노하우가 있다. 크리드 홍보 담당자 김태연은 이에 주목해 2018년 키워드 중 하나로 ‘프리미엄’을 제안한다. “많은 니치 브랜드에서 저용량·저단가 전략을 시도하고 있어요. 반면 크리드는 완전히 반대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죠.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 있다면 저희는 반대로 초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가심비에 집중하는 거예요. 가성비가 등장하기 전에 과시형 제품 구매가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게 됐죠. 2018년에는 가격, 성능에 이어 ‘마음’을 더한 가심비가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뷰티 영역이야말로 효능을 넘어 감성을 건드릴 수 있어야 하거든요.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일수록 더욱 그렇고요. 크리드가 새해 첫 신제품으로 출시한 화이트 앰버는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정확하게 대변해요. 이 향수는 75ml에 66만7000원, 250ml에 128만 원으로 판매하는 로열 익스클루시브 제품이거든요. 가격보다 희소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고객을 위해 진귀함을 내세우는 거죠. 많은 명품 브랜드 역시 계속 프리미엄에 치중할 거예요.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갖느냐가 이들에게 어필할 테니까요.“

 

에디터 김애림(alkim@noblesse.com)
사진 안지섭  스타일링 류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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