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풍 두산베어스 대표이사 “수성이 탈환보다 훨씬 힘들어. 악착같이 하자!”

스포츠동아 2020.01.15 17:31

15일 잠실야구장에서 2020년 두산베어스 시무식을 겸한 창단기념식이 열렸다. 전풍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19시즌 통합우승의 기쁨은 접어둔 지 오래다. 이제는 2020시즌 우승을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뛴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창단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베어스 선수단의 얼굴에선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전풍 구단 대표이사의 말 마디마디에도 힘이 느껴졌다. ‘타도 두산’을 외치는 팀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전 대표이사는 “연습과 준비를 많이 하면 확실히 다르다. 최근 5년간 성적이 참 좋았다”며 “워낙 (성적이) 좋다 보니 본의 아니게 타 구단들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처음 부임한 2015시즌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고, 정규시즌과 KS를 각각 세 차례씩 제패하는 업적을 쌓았다. 지난해에도 한때 선두와 9경기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뒤집고 정규시즌과 KS를 모두 제패하며 강팀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전 대표이사는 “모두가 ‘타도 두산’을 위해 얼마나 많이 훈련하겠냐”며 “두산을 상대로 1승을 한다면 1승 이상의 많은 가치를 가질 것이다. 1등을 수성한다는 것은 탈환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악착같이’라는 키워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른 시즌보다도 올해는 우리에게 힘든 한해가 될 것이다. 모두 두산을 이기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할 것이다. 한발 더 뛰고, 땀 한 방울 더 흘리면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승패에 관계없이 악착같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도 그런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언급할 때는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전 대표이사는 “두산이 왜 야구를 잘하냐고 묻는다”며 “많은 이유가 있다. 우리는 남들과 다른 열정과 끈기가 있다. 그것은 선후배간의 화합에서 나온다. 동료간의 관계, 덕아웃 분위기, 라커룸의 모습, 코치와 선수, 감독과 선수간의 분위기는 모두 타 구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열정과 끈기를 만든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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