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로봇'이다

2020년은 '로봇'이다

사이다경제 2020-01-16 14:26:12 신고


'로봇'은 이제 생활이다

로봇과 인공지능(AI) 시대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시나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예시 자료처럼 국내 대기업이 
쌀국수 조리를 하루 종일 반복하는
셰프봇을 만들었듯이,

로봇은 기술 혁신과 더불어 
우리 삶과 생산 영역 곳곳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쌀국수를 조리하는 셰프봇의 탄생)



2020년
'로봇 굴기'의 각축전? 

기업들의 2020년 화두
무인화, 자동화입니다.

이를 위해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함은 물론
하나의 거대산업으로 키워갈 수 있습니다. 

로봇산업은
인공지능, 부품, 플랫폼의 형태로
생산, 개인 서비스, 전문 서비스 등 
수많은 영역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봇산업의 무한한 확장성과 응용 분야 ⓒSTEPI, 중국 과학기술∙신산업 혁신 역량 분석 보고서)



'일본'과 '미국'...그리고 '중국'이 앞선다?

로봇 제조를 위해서 필요한
핵심 기술과 부품은 무엇일까요?

센서는 외부 환경에 놓인 대상을 
감지하고 인식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또한 로봇이 센서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장치에 전달한 다음 움직이기 위해서는 
각종 제어기와 엑추에이터가 필요한 것이죠. 

*엑추에이터(Actuator)
: 모터나 스위치, 스피커, 램프처럼
전기 신호의 변화를 이용해
물리적인 상태를 바꿔주는 장치.

이런 핵심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가
일본 미국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로봇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 역시 일본입니다. 

특허 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42.6%)→미국(20.5%)
한국(12.7%)→중국(9.6%) 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2019년 기준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약 294억 달러(한화 약 35조 원)인데, 

이 중 중국 시장은
약 87억 달러(약 10조 원)을 기록 중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중국
이미 일본, 미국, 한국을 규모 면에서
멀찌감치 따돌린 상황입니다. 

인구 1만 명당 로봇 보유 대수를 측정한 
'로봇 밀도' 역시 2018년 기준
140대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8년 세계 주요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 비교 및 중국의 로봇 밀도 ⓒIFR(2019), World Robotics Industrial Robots)

중국은 로봇산업에 대한 정책을 
이미 수년 전부터 계획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펼치고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육성책에 따른 
첨단 제조 공장 증가로,

산업용 로봇 수요가 급증한 점은 
중국 내 로봇 시장을 팽창시킨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만, 중국의 자체 소재 및 부품 기술력은 
아직 뒤떨어지는 상황이며,

핵심 소재 및 부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중국 '로봇 굴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자세

① 정부∙대기업의 움직임

한국 역시 정부 기업 모두가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며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 3월 
'로봇산업 육성 정책 발표'를 통해, 

2023년까지 연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스타 로봇기업을 20개 육성하고,

2018년 5.7조 원 규모에 그친 
한국 로봇산업 규모를
15조 원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한국 대기업 중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LG그룹은 다양한 로봇 상장 기업은 물론,
비상장 기업에 대한 지분 취득에 나서는 등.

로봇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 중입니다.



②중견∙중소기업의 움직임

중견∙중소기업들도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장비, 부품, 소재를 맡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 내
자동화에 적용 가능한 산업용 로봇 생산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성장성 정체를 타개할 예정입니다. 

(중견기업 제우스의 산업용 로봇 시장 진출 ⓒ제우스)

한편, '미래컴퍼니' 같은
중견기업은 수술용 의료 로봇 등의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85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에 그친 
2022년 수술용 의료 로봇 시장은,

약 13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로
연평균 10% 가량의 두 자릿수 성장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인튜이티브서지컬'이란
미국 기업이 시장의 약 65%를 장악한 데다,

의료진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시장으로의 진입이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한국 로봇 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반드시
돌파해야 할 난제이기도 합니다. 

결국 세계 로봇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를 살펴보면,

기술 수준은
일본이나 미국을 아직 앞서지 못하지만,

우리보다도 기술 수준이 아직 미약해서 
핵심 소재 및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수술용 의료 로봇 레보아이 ⓒ미래컴퍼니)

2020년대는 바야흐로 
'로봇 굴기'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미국, 중국, 한국, 일본, 유럽 등이 
관련 기술 표준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 
협력과 경쟁을 이미 시작한 상황입니다. 

제조 및 수출 산업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이 같은 산업 트렌드에
빠르게 대비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와 동시에
로봇 확대를 통한 자동화와 무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센서, 인공지능,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기술이 총체적으로 집약될
로봇산업에 대해,

섬세하게 인간을 배려하면서도
올바르게 대응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지금부터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사이다경제 한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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