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해주에서 연평도까지 도착해 배를 타고 부산으로 왔어요”라고 밝혔다.
송해는 “그 때 생각하면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게 큰 복이죠”라고 덧붙였다. 송해는 1951년 1월에 피란길에 올랐는데 “그 해가 30 몇 년 만에 제일 추운 해였다고”라며 “아주 오지게 추웠어요”라고 몸도 마음도 추웠던 피란 과정을 전했다.
송해는 “위에서는 공습이 계속 돼서 부러진 다리에서 철로를 쥐었지 철로를”이라며 다리 밑 허공에 매달려 철로를 쥐고 폭격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구사일생’이라는 것이 이런 일에 쓰이는 것 같다는 송해의 이야기를 들으며 선녀들은 상상도 어려울 정도로 공포스러웠던 피란 여정에 안타까워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05분에 방송된다.
iMBC 임주희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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