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하나뿐인 형을 잃은 열다섯 살 윌. 그는 다음 단계를 알고 있다. 식탁에 앉아 울다 잠든 엄마가 깨지 않게, 허리춤에 권총을 꽂아 넣고 발걸음을 조심해서 현관문을 나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울지 마라' '밀고하지 마라' '복수하라'는 동네를 지배하는 규칙을 상기하며 엘리베이터를 탄다. 8층에서 1층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60초. 엘리베이터는 층마다 멈추고, 낯설고도 익숙한 인물들이 올라탄다. 윌이 알아야 할 이야기의 한 조각씩을 알고 있는, 구멍 난 사람들이… 뉴욕타임스 25주 연속 베스트셀러작으로 저자의 경험이 담긴 작품이다.
■ 롱 웨이 다운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 황석희 옮김 | 밝은세상 펴냄│324쪽│15,0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