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남자' 지터, 딱 한 표 차이로 만장일치 실패…99.7%로 HOF행

'뉴욕의 남자' 지터, 딱 한 표 차이로 만장일치 실패…99.7%로 HOF행

일간스포츠 2020-01-22 12:12:27 신고

딱 한 표 차이로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에 실패한 데릭 지터

딱 한 표 차이로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에 실패한 데릭 지터

 
뉴욕 양키스 출신 유격수 데릭 지터(46)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입성을 확정했다. 
 
2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지터는 투표권이 있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397명의 기자 중 한 명을 제외한 396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득표율 99.7%는 1년 전 사상 첫 만장일치 대기록을 수립한 팀 동료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에 이은 역대 2위. 야수 중에선 2016년 99.3%를 기록한 켄 그리피 주니어를 앞서는 1위다. HOF 입성을 결정하는 첫 번째 자격을 얻자마자 헌액 기준인 득표율 75%를 가뿐하게 넘었다.
 
199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지터는 199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신인 자격을 갖춘 1996년 타율 0.314, 10홈런, 78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따냈고 이후 올스타 선정 14회, 골드글러브 수상 5회, 실버슬러거 수상 5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양키스 간판 유격수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5회 이끌었고 2000년에는 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20년) 타격 성적은 타율 0.310, 260홈런, 1311타점. 2014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고 HOF 만장일치 여부에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 표 차이로 아쉽게 대기록 수립엔 실패했다.
 
한편 래리 워커(54)가 지터와 함께 HOF행을 확정했다. 워커는 304표(득표율 76.6%)를 획득해 열 번째 도전 만에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을 넘겼다. 지난 18일 콜로라도 구단의 영구결번(33번) 대상자가 된 워커는 메이저리그 통산(17년) 타율 0.313, 383홈런, 131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반면 나란히 여덟 번째 도전에 나섰던 커트 실링(278표·득표율 70%) 로저 클레멘스(242표·득표율 61%) 배리 본즈(241표·득표율 60.7%)는 모두 HOF 입성에 실패했다.
 
HOF는 최소 10년 이상 현역으로 뛰었고, 은퇴 이후 5년이 지난 선수가 대상자다. 최대 도전 기회는 10회.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자격이 박탈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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