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사는 반려견 페로는 자신을 살뜰히 보살펴 주는 엄마가 너무너무 좋다. 그런 엄마가 산책때마다 멈춰서는 곳이 있으니 바로 액세서리 가게다. 엄마는 그곳에 진열된 목걸이를 넋을 잃고 바라볼 때가 많다. 엄마가 좋은 페로는 목걸이를 살 방법을 고민하다가 결국 돈을 벌기 일을 찾아 나선다. 보호를 상징하는 개목걸이를 풀어헤치고 집을 나서는 페로의 모습에서는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자세가 엿보인다. 정형외과 안마일부터 우표 붙이는 일, 레스토랑 웨이터, 경찰견까지, 다채로운 상황속에서 치열하게 버텨내는 페로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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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쓰 도모미 지음 | 김윤정 옮김 | 봄개울 펴냄│4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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