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Chinese New-year)을 앞두고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간 춘절을 전후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탄생 이후 지난 10년간 중국 춘절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지만, 춘절에 가까워지면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新年快乐 The year of the rat starts this weekend. Time for #Bitcoin volatility and volumes to nose dive.
— Arthur Hayes (@CryptoHayes) January 23, 2020
23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 아더 헤이스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쥐띠의 해가 시작한다”라며 “비트코인이 폭락할 시간이 왔다”며 춘절의 시작을 알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춘절을 앞두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에 대해 중국인들이 명절 선물을 사거나 여행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충당하고자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수익을 확정하기 위함도 있다.
중국인에게 춘절은 크리스마스와 신년, 추수 감사절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중요한 명절로, 춘절에선물을 교환하면서 새해를 축하하는 풍습이 있기 때문에 새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자금 마련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블록체인 리서치사 트리브의 데이비드 몬더러스 대표는 “춘절을 앞둔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고 있어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적도 있다. 스프링클비트의 알렉산더 윌린 대표 또한 “춘절 연휴를 보내기전 암호자산을 현금화해 매년 1월 하락세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해 춘절이 비트코인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1월 하락세가 되풀이되고 있다지만 이번 1월에는 비트코인이 상승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는 ‘비트코인과 춘절의 상관관계 보고서’를 통해 춘절 전후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은 (춘절 뿐 아니라) 경제, 규제, 기술 등 다른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은 것은 최근 불거진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중국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촉구 발언, 페이스북표 암호화폐 리브라의 상원 청문회 등이다.
이어 오는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눈여겨볼 만한 주제로 꼽으며 이와 같은 업계 내외 상황들이 비트코인의 가격상승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Some think the Chinese New Year may impact $BTC negatively, as people sells bitcoin to purchase presents.
Chinese New Year starts with the 2nd new moon after the winter solstice. This year it falls on Jan/25.
Data indicates $BTC does not underperform preceding the Chinese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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