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2020년 1월 셋째 주(1월13일~1월19일) 전국 PC방 총 이용시간은 약 3670만시간으로 전주대비 2.6%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3.5% 상승한 수치로, 겨울 성수기 효과가 체감되는 한 주였다.
게임별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전주대비 7.9% 이용시간이 증가하며 4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4일부터 LoL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전략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의 OBT(공개시범테스트)가 시작돼, 추후 LoL PC방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오버워치’와 ‘메이플스토리’는 각 1계단씩 순위가 상승했고, 반면 ‘피파온라인4’는 5위로 내려갔다. 2위부터 5위까지의 게임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6일 신규 직업 아델을 출시하며 전주대비 12.3% 이용시간이 증가했다. 특히 업데이트가 진행된 16일과 주말 양일간 ‘배틀그라운드’를 꺾고 PC방 순위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는 각각 전주대비 25.9%, 22.5% 이용시간이 증가하며 넥슨 게임 겨울 흥행에 힘을 보탰다.
몬스터헌터 월드는 6계단 상승하며 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검은사막’,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쟁쟁한 타이틀들을 제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전주대비 이용시간 증가폭은 39.9%다.
PC버전으로 출시된 아이스본에 대한 호평이 순위에도 반영된 결과다. 아이스본은 몬스터헌터 월드의 엔딩 이후 이야기를 담은 확장팩으로 시리즈 최초로 한랭지를 구현했다. 겨울에 어울리는 초대형 확장 콘텐츠로, 20일 오전 기준 스팀 동시접속자 순위에도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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