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카] 은조(2016)

[코미카] 은조(2016)

웹툰가이드 2020-01-27 07:00:00 신고


* 은조 (2016) *


[웹툰 리뷰]은조 - nuGGET

http://www.comica.com/webtoon/episode/100119/

2016년에 너겟 작가가 코미카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6년 6월을 기준으로 17화까지 올라온 판타지 무협 만화.

내용은 무신(武神)을 섬기는 신천진교의 악행으로 백성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악당들이 신천진교의 분타를 이루어 세력을 넓히는 가운데, 하얀 머리라서 재수없다고 주변의 핍박을 받아온 은조가 오래 전 요괴에게 쫓기다가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신천진신교를 이잡듯 뒤지다가 천진신교 사냥꾼 태군과 천진신교와 적대 중에 있는 월영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래 이 작품은 2014년부터 네이버 도전 만화에 연재한 ‘달, 눈, 별, 그리고 은조’를, 2015년에 다시 그려서 연재해 베스트 리그로 승격된 뒤. 2016년인 올해에 ‘은조’로 제목을 압축시켜 코미카에 정식 연재된 것이다.

정통 무협이라기보다는, 판타지 무협에 가깝다. 무공이 나오지만 무협 소설의 무공 개념이 아니라. 보통 무사가 특별한 힘을 부여 받은 이혈, 불, 물 등 속성별 내공을 사용하는 주술사, 요괴 등이 등장한다.

그래서 배경과 주요 설정은 본작만의 오리지날이다.

속성이 있는 만큼 상성도 존재하고,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상성에서 밀리면 말짱 꽝이라 전투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파워 밸런스를 자연스럽게 맞췄다.

주인공 은조가 존나 짱센 무공으로 다 때려잡는 게 아니라, 나이에 비해 외공은 높지만 내공 운영을 전혀 못하고 푸른 인장을 발동시켜 각성하면 막강한 힘을 얻지만 그 반동으로 몸이 썩어 들어가는 패널티가 있어 그걸 극복하고 강해지는 과정이 나온다.

캐릭터의 능력적인 성장을 다루면서 동생을 찾는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고, 신천진교와 요괴 등 확실한 악의 세력이 존재해 갈등 관계를 맺고 대치하니 스토리의 기본을 잘 갖췄다.

은조뿐만이 아니라 태군, 월영들도 신천진교와 대립하면서 공동의 적을 둔 캐릭터들로서 인물/갈등 관계를 맺어서 딴 길로 새는 법 없이 메인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다.

태군, 월영도 각각 자기만의 속성 능력, 과거 비하인드 스토리, 현재에 달성해야 할 개인 목표가 있고, 액션과 개그 양쪽에 각각의 지분을 갖고 있어 개성, 매력, 존재감 등을 두루 갖췄다. (설명충 태군과 무협 변신 소녀 월영)

은조와의 캐릭터 케미도 잘 맞아 떨어져 개그 콤비가 되거나,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이루는 것 등등 확실한 관계를 이룬다.

작화는 꽤 좋다. 인물, 배경, 컬러는 무난한데 액션 연출의 밀도는 특별하게 높다.

특히 내공을 실은 공격을 날릴 때의 묘사와 기술명 우렁차게 외치며 내지르는 절초 묘사, 공격이 명중한 피격 직전의 묘사가 엄청 박력이 넘친다.

일반적인 내용 전개와 개그 씬은 느긋하게 그리는데 액션씬을 그릴 때는 각 잡고 모든 화력을 집중하는 느낌이다.

전투가 한 화로 금방 끝나지 않고 하나의 굵직한 전투가 몇 화에 걸쳐 나오는 만큼 액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작가 블로그에 가서 보니 본래 일러스트를 주로 그리고 만화 원고도 몇 개 있긴 한데 본작을 그리면서 만화가를 지망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일러스트 잘 그리는 페인터는 만화 원고 그리는데 익숙하지 못해 일러스트 때의 화력이 온전히 만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작품은 그 반대의 경우다.

일러스트와 만화 원고의 화풍이 달라도 각각의 밀도고 높고 기본기가 탄탄하다. (일러스트 화풍은 게임 원화 느낌이 나고 만화 화풍은 웹툰 느낌 그대로 난다)

본작이 정식 웹툰 데뷔작이지만, 작가가 그림 자체는 오랫동안 그려온 듯 착실하게 내공을 쌓아 온 느낌이다.

블로그에 올라온 그림 중 2009년경에 그렸다는 은조 컨셉 아트랑 지금 2015년에 리뉴얼되어 올해 정식 연재된 은조의 작풍을 비교하면 엄청 차이가 난다.

결론은 추천작. 오리지날 배경, 설정이 나오는 판타지 무협물로 주요 캐릭터들이 공통의 적과 맞서면서 각자 분명한 목표, 갈등 관계, 설정 등이 있어 메인 스토리에 집중해 흥미를 끌고, 무난한 작화가 충분히 뒷받침을 해주며 액션 밀도가 높아서 보는 재미까지 더해진 작품이다.

현재 코미카 연재 작품 중에 수평선과 더불어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 확실히 코미카 웹툰의 쌍두마차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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