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숨고르기…증권사가 추천하는 4개 종목은?

美증시 숨고르기…증권사가 추천하는 4개 종목은?

이데일리 2020-01-27 11:00:00 신고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연초 잘 나가던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 때문이다. 미국 증시의 과열 및 조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개별 종목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2만8989.73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닷새 연속 지수가 올랐다가 21일부터 다시 나흘 내리 약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9% 하락한 3295.47, 0.93% 내린 9314.9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기업과 일부 나스닥시장 상장 기업 등 30개 기업의 주가를 평균한 미국의 대표적 종합 주가 지수다. S&P 500 지수는 미국 내 500개 대기업, 나스닥 지수는 주로 정보기술(IT) 분야 벤처기업의 주가 흐름을 보여준다. 미국 증시의 3대 지수 모두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 전문 분석기관인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다우지수 등 세계 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중국발 우한 폐렴 확산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종목이다. KB증권은 최근 펴낸 ‘2월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나이키·마스터카드·블리자드·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4개 기업의 주식을 신규 편입 종목으로 제시했다. 회사의 성장세나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신규 투자를 추천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세환 연구원은 “나이키는 중국 시장의 탄탄한 매출 성장세와 주력 브랜드인 조던의 약진으로 이익 증가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이키의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회사의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 예상 평균 성장률이 21.8%로, 경쟁사인 아디다스(16.8%)보다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회사의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의 비율), 영업이익률(회사의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의 비율) 등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가 아디다스를 웃도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마스터카드는 자사주 80억 달러 규모 매입 및 0.4달러의 분기 배당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과 이익 성장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 상승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경우 경영진·개발자 간 분쟁과 신규 게임 개발 부재로 어려움을 겪다가 조금씩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 회사 게임인 ‘콜 오브 듀티’가 지난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디아블로 모바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판’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플레이스테이션 5, Xbox(엑스박스) 시리즈 X 등 새로운 콘솔 게임기(전용 비디오 게임기)를 내놓는 것도 호재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폭발적으로 커졌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대형 비디오 게임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블리자드가 다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씨티·JP모건체이스 등 미국 금융 업종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대출과 예금 잔액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주당순이익과 매출액을 달성했다”면서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작년 3분기(7~9월) S&P500 기업 중 애플 다음으로 큰 규모인 자사주 76억 달러어치를 매입하는 등 적절한 이익 성장과 주주 환원을 통한 꾸준한 자기자본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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