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벨리의 사망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목숨을 앗아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오렌지 코스트 칼리지(OCC)에서 야구 코치로 몸담고 있던 존 알토벨리도 사망했다. 이번 사고로 그의 아내 케리, 딸 알리샤도 함께 희생돼 메이저리그도 충격에 빠졌다.
2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한 헬기사고로 발생한 희생자 9명 중 한 명이 알토벨리다. 알토벨리의 딸인 알리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의 팀 동료였고 이들은 모두 자녀의 농구 경기를 보기 위해 헬리콥터에 탑승했다가 비극을 맞이했다. OCC는 즉각 성명서를 통해 '알토벨리는 27년 동안 학교의 코치, 동료, 멘토 및 친구였다'고 그를 추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알토벨리는OCC를 이끌며 700승 이상을 따낼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알토벨리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케이프 코드 리그(브루스터 화이트캡스)에 몸담으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제프 맥닐(뉴욕 메츠) 같은 메이저리그 예비 스타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저지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개인 SNS에 '이건 사실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올렸고 맥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치 중 하나였다'고 추모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스캇 킹거리(필라델피아) 마이클 로렌젠(신시내티) 브랜든 비숍(시애틀) 라이언 힐리(밀워키) 루크 위버(애리조나) 오스틴 보스(워싱턴) 등이 알토벨리의 지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가 받는 이번 충격이 작지 않은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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