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의 조상님

사이버펑크의 조상님

노블레스 2020-01-27 17:00:00 신고


1_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1995년 만화가 시로 마사무네에 의해 시작된 작품이다. 이후 마니아적 인기와 더불어 각종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애니메이션계를 비롯한 사이버펑크 문학 계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느 애니메이션과 달리 철저히 성인을 타깃으로 했으며, 인터넷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당시의 작품으로선 놀라운 정보화 이후 미래 사회에 대한 예측, 그에 걸맞은 심오하고 철학적인 주제로 다른 애니메이션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 주인공 구사나기 모토코를 중심으로 한 특수부대 ‘공안9과’의 요원들이 사이버 범죄를 비롯해 테러와 관련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2_아키라(Akira)
도쿄가 알 수 없는 폭발로 쑥대밭이 되고, 이 폭발을 계기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그로부터 30여 년 뒤, 도쿄 만에 새로 지은 첨단 도시 ‘네오도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오토모 가쓰히로가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주간 영 매거진>에 연재한 작품으로, 수십 년 동안 만화가와 애니메이터 지망생들에게 ‘좋아하는 만화 1순위’로 꼽혀온 것은 물론, 만화 관련 작법서 등에 예시로 제시되는 일도 많은 수작이다. 오래전 영화 판권이 팔렸지만 할리우드에서조차 제작비 등의 문제로 여러 번 영화화가 무산된 바 있다. 작품 전반을 지배하는 사이버펑크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3_총몽(Gunnm)
뇌를 제외한 전신이 사이보그로 뛰어난 전투 능력을 갖춘 소녀 갈리가 ‘기갑술’이라 불리는 사이버네틱스 격투 기술을 구사해 다양한 강적과 싸우는 사이버펑크 액션 만화다. 1990년대 일본 SF물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명작. 경쾌한 액션과 사이버펑크를 잘 섞은 디스토피아적 설정, 작가 기시로 유키토의 섬세한 그림, 여기에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연출 등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인간이란 과연 무엇으로 정의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철학적 세계관과 카리스마 넘치는 적 디스티 노바 등이 그려가는 복잡한 드라마도 흥미롭다.


에디터 이영균 (youngkyo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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