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겨울나기’ 서울, 아시아 향해 시동 걸었다

‘알찬 겨울나기’ 서울, 아시아 향해 시동 걸었다

스포츠동아 2020-01-27 18:00:00 신고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그가 또 한 번의 아시아 정상을 향한 힘찬 도전에 나선다.

기나긴 여정의 첫 걸음은 K리그1 FC서울이 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케다(말레이시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단판 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도전장을 내민 케다는 21일 홈에서 끝난 타이포(베트남)와의 대회 예선 2라운드에서 5-1로 이겨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ACL에는 올해가 첫 도전이나 대회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은 출전한 바 있다. 1994~1995시즌 대회 1라운드에서 일화(현 성남FC)와 격돌해 조기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서울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지난해 K리그1 정규리그 3위 자격으로 ACL PO로 향하게 된 서울은 반드시 이번 경기를 승리해야 조별리그에 안착할 수 있다. 서울-케다전 승자는 베이징 궈안(중국)·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가 선착한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다투게 된다. 남은 한 장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멜버른 빅토리(호주)전 승자에게 돌아간다.

올해 가장 빠른 공식전을 치르게 된 서울은 국내 클럽들 중 가장 빨리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선수단을 소집해 가볍게 손발을 맞췄고, 12월 30일 포르투갈 알가브로 이동해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빡빡한 살림살이로 인해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없었지만 김남춘과 재계약을 하고 김진야·한찬희를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에서 영입했다. 과거 서울 최고의 외국인 골게터로 통한 아드리아노(브라질)와 협상을 진행하며 2020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물론 ACL 대비도 소흘하게 하지 않았다. 전훈을 마친 선수단이 포르투갈에서 복귀한 날, 서울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관은 말레이시아로 향해 PO 예상 상대를 집중 분석했고 경기 전날인 27일은 경기도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풀 트레이닝을 하는 대신 상암벌 그라운드를 직접 밟으며 잔디 적응에 나섰다.

최 감독은 “3년 만에 도전할 매력적인 무대가 시작된다. 긴 시즌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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