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 유니폼 언제 입냐고? 색상만 구별되면 언제나 OK

3rd 유니폼 언제 입냐고? 색상만 구별되면 언제나 OK

스포츠동아 2020-01-28 05:30:00 신고

2020시즌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다양한 유니폼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K리그, 홈팀이 유니폼 착용 우선권
마케팅·기념일 등 특별 유니폼 허용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K리그1 개막에 맞춰 구단들이 속속 2020시즌 유니폼을 발표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10일, 홈 경기장인 스틸야드 개장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복고풍의 홈, 어웨이, 서드(3rd) 유니폼 3종을 공개했다. 그런데 여기서 서드 유니폼은 언제 입는 것일까.

먼저 용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축구에서 ‘홈 유니폼’, ‘어웨이 유니폼’이라는 말은 공식용어라고 하기 어렵다. 축구 경기가 ‘홈 앤드 어웨이(Home and away)’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홈·어웨이 유니폼으로 통상 부르지만 정확한 분류기준은 아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1st 유니폼’, ‘2nd 유니폼’으로 순차적으로 부르는 것이 더 옳다. K리그에서는 이를 ‘제1유니폼’, ‘제2유니폼’이라 부르고 있고,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홈 키트(Home kit)’, ‘얼터너티브 키트(Alternative kit) 1, 2’로 부른다.

경기에서 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팀 간의 구분을 위해서다. IFAB(국제축구평의회)는 ‘두 팀은 서로, 그리고 심판들과 구별되는 색상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K리그 경기 규정에는 ‘제1유니폼의 착용은 홈팀에 우선권이 있으나 원정팀의 유니폼 색상이 홈팀과 명확히 구분될 경우, 원정팀도 제1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홈경기에선 무조건 제1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어웨이 경기에선 제2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구성원 간에 구분만 된다면 어느 유니폼을 입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어웨이 팀인데도 제1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서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유니폼은 서드를 넘어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2019년 11월, 영국의 맨체스터 시티는 수비수 카일 워커가 팀 사정상 골키퍼로 활약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자 워커의 이름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제작하기도 했다.

황의조가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의 보르도는 선수들의 이름이 한글로 표기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적도 있다. K리그도 마케팅 규정 제26조에 ‘구단이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기존 등록 유니폼 이외 별도의 기념 유니폼을 제작하여 착용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인서 명예기자(서울대 체육교육 전공) wooril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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