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속도'·신림경전철 '호재'…관악구 매매價 ↑

정비사업 '속도'·신림경전철 '호재'…관악구 매매價 ↑

아이뉴스24 2020-01-28 08:00:01 신고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관악구 일대가 경전철 개통에 따른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수년간 진척되지 못했던 정비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동작구(0.31%), 강서구(0.31%), 양천구(0.28%), 관악구(0.26%)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관악구의 경우 여의도·강남 출퇴근 수요가 꾸준하고 봉천동 일대 재개발이 진행중인 구역이 많아 지역 내 수요 움직임이 많다"며 "오는 2022년 신림선경전철 개통 호재도 있어 상승세가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 봉천동 일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지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관악구청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정비사업현황'에 따르면 20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면적은 82만7천917㎡로, 1만2천747세대를 수용할 수 있다. 재개발은 6개소(33만920㎡), 재건축 14개소(13만9천262㎡), 뉴타운 3개소(36만4천664㎡)에서 사업을 준비·진행중이다.

신림도시재정비사업 3개소의 경우 사업이 순항중이다. 신림1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준비중이며, 신림2구역과 3구역은 사업시행인가가 난 상태다. 재건축구역 중 강남아파트는 공사에 착공했으며, 봉천1-1구역과 신림미성아파트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건영아파트와 뉴서울A·개나리연립은 각각 정비구역지정추진, 정비구역지정신청 상태다.

신림경전철 노선도. [사진=서울시]

서울 대표 노후 주거지로 손꼽히던 관악구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됨과 동시에 '신림경전철'이 오는 2022년 2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일대 지역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시는 샛강역(9호선)에서 서울대입구까지 연결하는 서울시 2호 경전철 도시철도 '신림선'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 6.5㎞ 구간을 연결하는 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213m) 구간에 대한 공사가 처음으로 완료, 보라매공원(105정거장) 입구와 연결됐다.

도시철도 신림선은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서울대까지 연결된다. 연장 7.76㎞다. 차량기지 1개소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모두 13개의 정거장이 건설된다. 신림경전철이 개통되면 샛강역에서 서울대입구까지 출·퇴근 시간이 40분에서 16분으로 약 24분 단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관악구는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고, 정비사업이 늦어지면서 신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두터운 곳"이라며 "2022년 개통을 앞둔 신림경전철 이외에도 난곡선, 서부선 등의 추가 교통호재가 잠재돼 있으며, 기존 지하철 2호선으로 강남권 이동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아파트 선호에 따른 수요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의 호재로 인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상승장 분위기가 형성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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