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며 “이는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시장 예상치를 각각 2.8%, 1.9% 상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물류, 해운, 유통 사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756억원, 500억원, 10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억원, 188억원, 11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해운부문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1년여 간 빠르게 늘어난 비계열사 완성차 수송 매출로 인해 자동차 운반선(PCC) 선대의 운항 효율성이 개선됐다”며 “저수익성의 벌크해운업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점이 해운부문 수익성 개선의 주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벌크선 매출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면서 해운부문의 수익성은 예상대비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할 이유가 된다.
또 올해에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경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만약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변화를 다시 시도할 경우 현대글로비스와 관련해 주목할 포인트는 지배구조 변화 이후 현대글로비스의 사업적 역할 변화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보유지분(지분율 23.3%) 변경 여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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