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인플루언서"…유통街 문화센터, 눈길 끄는 입춘 강좌

"나도 인플루언서"…유통街 문화센터, 눈길 끄는 입춘 강좌

아이뉴스24 2020-02-02 12:00:01 신고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입춘을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문화센터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직장인을 겨냥한 강좌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온라인 트렌드를 반영한 인플루언서 특강, 부동산 강좌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운영하는 문화센터가 봄 학기에 맞춰 다양한 강좌를 개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개강하는 봄 학기 문화센터에 부동산 전문강좌를 지난해 대비 20% 확대한다고 밝혔다. 강의 내용은 분양가 상한제, 건물 매입 사례 분석, 절세 노하우 등으로 세분화했다.

영등포점에서는 오는 16일 '분양가 상한제 시대 청약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상한제 세부 내용과 필수 청약 준비 조건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 23일부터는 실거주자와 다주택자 모두에게 필요한 양도세 절세법 강의가 준비됐다.

강남점에서는 오는 27일 투자 노하우를 알려주고 모의 투자도 진행해 보는 '실전형 강의'를 진행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부동산 유망 물건 찾기'와 물건 선택법, 부동산 방문 요령, 계약서 작성법 등 내 집 마련에 필요한 팁을 알려주는 등 '내 집 마련 기초 지식'이 담겼다.

롯데백화점은 명사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좌를 문화센터에 개설한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각 분야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좌를 마련했다. 먼저 오는 3월 28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수원점에서 일일 클래스를 진행한다. 5월 25일에는 세계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비올라 원포인트 클래스를 잠실점에서 열며, 27일에는 국내 연주자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최나경의 플루트 원포인트 클래스가 본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형마트 문화센터들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7일까지 전국 80여 개 지점에서 진행되는 봄 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을 진행한다. 정규 강좌는 다음달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프로그램 신청은 안내데스크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마트 문화센터는 방송을 통해 알려져 있는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들의 강좌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분야별 전문인이 제안하는 2020년 교육의 길'이라는 주제 하에 '건강, 예술, 뷰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각 지점별로 스트레칭 전문가 강하나, '김사과 애플 팁 다이어트'의 저자 김사과 등의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홈플러스는 '2020년 경험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주제 아래 소비자들의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돕는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몸매 셀럽들의 자세교정 건강클럽'이라는 주제 아래 전신 필라테스, 자세 교정운동, 코어 강화 요가 등의 강좌들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키즈 짐 성장 체육, 리믹스 음악에 맞춰 줄넘기, 실내 축구' 등의 프로그램도 개설된다.

홈플러스는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강좌를 마련했다. [사진=홈플러스]

롯데마트는 '2020 헬로 스프링, 설레는 봄의 시작, 취향의 공간 롯데 문화 살롱, 롯데마트 파트너사 제품 콜라보레이션 특강' 등 다양한 테마의 강좌를 개설했다. 특히 '50+ 새로운 하루 오팔 욜로 세대'라는 주제의 강좌도 준비해 시니어 수강생을 노렸다.

'50+ 새로운 하루 오팔 욜로 세대' 강좌에서는 오팔세대의 활기찬 인생을 위해 '시니어모델 클래스' 등의 강좌가 진행된다. 또 송가인 등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트로트 열풍을 반영한 '지금은 트로트 시대! 미스, 미스터 트로트 노래교실'과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업계는 이 같은 문화센터 프로그램 다양화가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체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단순히 강좌를 진행하는 것을 넘어, 제품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수강생들을 '단골 손님'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문화센터는 어떤 관점에서는 더 없이 좋은 '단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강좌들이 앞으로 더욱 많이 선보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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