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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이버 포뮬러, 그란투리스모

모터트렌드 2020.02.13 10:01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에서만 운전할 수 있는 특별한 콘셉트카 일곱 대

람보르기니 V12 비전 GT
2019년 모나코에서 열린 <그란투리스모>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공개된 콘셉트카, 람보르기니 V12 비전 GT 스케일 모형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양산까지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게임에서는 2020년 봄부터 만나볼 수 있다.

테르조 밀레니오 콘셉트카에서 볼 수 있었던 Y자 형태의 헤드램프를 펜더 위에 배치하고 Y 틸라이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테일램프와 스포일러를 결합했다. 차체와 펜더는 분리됐으며 육각형 모양의 옆 창문은 1986년식 마잘에서 영감을 얻었다. 시트는 하나뿐이고 유리 캐노피 도어로 윈드실드와 루프가 위로 열려 차가 아니라 제트기 같다.

실내에 있는 버튼 대부분은 운전대 안에 있고, 각종 주행 정보는 운전대 가운데와 앞 유리에 화면을 띄운다. 파워트레인은 지난해 공개됐던 시안과 마찬가지로 V12 하이브리드 엔진이 들어간다. V12 6.2ℓ 자연흡기 엔진과 48V 전기모터가 합을 맞추며 0→시속 100km까지 2.8초, 최고속도는 시속 350km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
이보다 아름다운 전기 경주차가 있을까? 앞 범퍼부터 시작해 펜더를 거쳐 뒤 범퍼까지 유려하게 연결된 라인은 D 타입을, 앞에서 보면 그릴이 있는 가운데는 낮고 면이 평평하며 양쪽 펜더가 농염하게 부푼 모습은 C 타입을 연상시킨다.

외관 곳곳에선 현재 포뮬러 E에 출전하는 I 타입 4와 I 페이스 e-트로피 전기 레이스카의 모습도 묻어 있다. 특이한 점은 그릴 한가운데엔 재규어 얼굴이 아닌 리퍼 마크를 달았다는 점이다. 간결한 디자인의 대시보드 위에는 디스플레이 대신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소형 전기모터 3개로 구동력을 배분하는데 하나는 앞바퀴를, 나머지 둘은 뒷바퀴를 개별적으로 굴린다.

최고출력 1020마력, 최대토크 122.4kg·m를 발휘하며 0→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초를 넘지 않고, 최고속도는 시속 320km가 넘는다. 전기 경주차라서 사운드가 없을 것 같지만 1957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한 603 롱노즈 D 타입의 소리를 녹음해 재규어 비전 GT 쿠페에 입혔다.

혼다 스포츠 비전 GT
혼다 디자인팀과 <그란투리스모>의 협업으로 태어난 미드십 2인승 쿠페로 달리는 재미와 리얼함을 추구한다. 디자인 초기 단계에는 LA 혼다 디자인 스튜디오가 기획을 담당하고 개발 단계부턴 일본과 미국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각자의 강점을 살렸다.

생김새를 보면 어큐라 NSX가, 크기를 보면 S660이 떠오른다. 강인한 존재감과 단단해 보이는 차체, 멈춰 있을 때조차 튀어나갈 것 같은 역동감, 커다란 앞뒤 공기흡입구, 기능미를 겸비한 휠 등으로 완성한 스포티한 외모가 돋보인다.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버튼 없이 패들시프트만 있는 운전대다. 센터페시아에도 버튼을 최소화해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탄소섬유를 듬뿍 사용한 덕분에 중량은 899kg에 불과하다. 미드십에 들어간 2.0ℓ VTEC 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가 짝을 맞추며 최고출력 410마력을 발휘한다. 에어로다이내믹 테스트를 위해 시뮬레이션은 물론, 스케일 모형으로 풍동 테스트까지 거치며 실제 차와 동일한 과정으로 개발됐다.

푸조 L500R 하이브리드 비전 GT
1916년 L45가 인디 500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오마주로 탄생했다. L45와 동일하게 짙은 파란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을 조합해 외관에 사용했다. 당시엔 길을 알려주는 코드라이버와 함께 차에 올랐기 때문에 L45는 2인승이지만 L500R 하이브리드 비전 GT는 1인승이다.

극단적인 롱노즈 쇼트데크 구조에 A필러를 급격하게 눕혀 운전자가 앉는 캐빈의 돌출 부분을 최대한 줄였다. 덕분에 차체 높이는 1m를 넘지 않는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별똥별의 긴 꼬리처럼 완만하게 좁아지는 뒷부분을 L45에서 가져왔다. 반면 예리한 헤드램프 모양이나 세 개로 나뉜 테일램프 등은 푸조 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1.6ℓ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 2개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로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74.4kg·m를 내뿜는다. 무게는 1000kg이며 0→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5초가 걸리고 1000m를 19초에 돌파한다.

현대 N 2025 비전 GT
<그란투리스모>에 현대차가 나온다는 소식에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가 상당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N 2025 비전 GT가 GT 스포츠 최고 레이싱 클래스인 ‘그룹 1’에서 부가티와 맥라렌, 애스턴마틴 등과 경쟁한다는 사실이다. N 2025 비전 GT의 가장 큰 특징은 누가 뭐래도 파워트레인이다.

내연기관 동력원 대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들어갔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670마력을 발휘하고, 여기에 회생 에너지 축전기가 201마력을 보태 총 871마력을 낸다. 각 바퀴에는 인휠 모터가 달려 주행 상황에 따라 토크 배분이 가능하다. 0→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초대, 최고속도는 시속 340km다.

파워트레인이 다른 만큼 소리 또한 여느 경주차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현대차는 분당 20만rpm에서 뿜어져 나오는 터빈 소리와 연료전지 스택의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소리, 수소 시스템 냉각과정에서 나오는 소리, 초고회전형 인휠 모터에서 나오는 고주파음 등을 조합해 특별한 자동차 사운드를 만들었다.

아우디 e-트론 비전 GT
아우디는 게임 <그란투리스모>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e-트론 비전 GT를 개발했다. 1989년 북미 IMSA-GTO 경주에 출전한 아우디 90 콰트로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으며 커다란 리어 스포일러와 색 배합도 고스란히 따랐다.

가변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순수 전기 e-트론 콰트로 네바퀴굴림 시스템에 전기모터는 3개가 들어간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뒷바퀴에, 나머지 한 개는 앞바퀴를 굴려 총 815마력을 낸다. 무게는 1450kg, 앞뒤 무게 배분은 50:50이다. 2.5초면 0→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아우디는 게임 속 e-트론 비전 GT를 기반으로 전기 콘셉트카를 실제로 제작하기도 했다.

2018년 4월 14일 로마에서 열린 포뮬러 E에서 e-트론 비전 GT를 공개하며 고객들에게 탑승 기회를 제공했다.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게임 <그란투리스모>에 나온 가상의 경주차의 스케일 모형을 만들거나 콘셉트카 디자인으로 차용한 적은 있지만, 트랙에서 주행 가능한 콘셉트카를 만들어낸 건 아우디가 처음이다.

맥라렌 얼티밋 비전 GT
2030년 도로를 누빌 자동차를 상상한 맥라렌은 현재 제작 가능한 양산차의 한계에서 벗어나 독특한 디자인을 고안했다. 언뜻 보면 외관이 그리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운전석을 보면 금세 마음이 바뀔 거다. 드라이버는 등을 시트에 붙이는 게 아니라 모터바이크를 타는 듯 몸을 앞으로 숙여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덕분에 드라이버의 머리는 앞바퀴 위쪽에 위치하며 A필러 없이 유리로 둘러진 캐빈에서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트랙의 코너를 파악할 수 있다. 코너링 중 흡기구 주변에 작은 조리개 커버를 열어 다운포스를 만드는 방식인데 기존보다 조리개 커버의 움직이는 부분을 줄여 구조가 간단하고 무게도 가벼워졌다.

얼티밋 비전 GT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으로 뒷바퀴를 돌리고 앞바퀴에는 각 휠 안에 모터를 달았다. 합산 출력 1150마력, 최대토크 130kg·m를 발휘하는데 집 안에서 감당하기에도 여간 대단한 게 아니다.

CREDIT
EDITOR : 김선관 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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