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만큼 돈이 된다"

기아여! 텔루라이드를 대령하라!

모터트렌드 2020.02.14 10:00

기아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권위 있는 상을 싹쓸이했다

2020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를 수상한 기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서도 선정됐다.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임과 동시에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연이어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아차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수상이 아닐 수 없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텔루라이드에 대해 “럭셔리 SUV 수준의 디자인과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하는 기술 및 성능을 겸비한 SUV”라고 평가하며, “기존 SUV 브랜드들이 긴장해야 할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의 선정 이유는 <모터트렌드> 선정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월호에서 <모터트렌드>는 “소비자들은 프리미엄급의 스타일, 품질, 기능, 기술, 우아함,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이 모든 걸 정확히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인들은 텔루라이드를 꽤 멋진 디자인과 실용적인 실내와 첨단 기능 그리고 훌륭한 승차감을 지닌 3열 SUV로 보고 있는 것. 더욱이 동급에 비해 가격까지 경쟁력을 지녔으니 상당히 매력적인 SUV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텔루라이드는 꽤 팔렸다. 지난해 2월 미국에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만 무려 5만860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판매량에 힘입어 2018년 대비 4.4% 성장하면서 총 61만5338대의 차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1.3% 감소한 추세를 생각하면 텔루라이드가 기아차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기아차는 올해 초부터 좋은 소식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더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런데 텔루라이드에게 소외된 시장이 있다. 바로 한국이다. 한국차를 한국에서 살 수 없다. 텔루라이드가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이유는 모하비, 팰리세이드와의 간섭이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현대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서 11년이나 된 기아 모하비를 개선한 모하비 더 마스터를 선보였다. 모하비가 강철 프레임 섀시를 사용하니 두 차의 판매 간섭을 피하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그 전략은 꽤 성공적이다. 팰리세이드는 없어서 못 팔고, 모하비는 사전계약만 7000여 대에 달했고, 지금도 매달 1000대 이상이 판매된다.

지금 모하비가 잘 팔리는데, 굳이 돈 들여 공장설비까지 만들어 텔루라이드를 국내에 생산·판매할 이유가 없다. 미국에서 수입해 들여올 수도 없다. 이는 기아차 노조가 절대 용납하지 않을 테니까. 만약 텔루라이드를 생산해 국내에서 잘 팔려도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모하비 판매량은 줄어들 것이 뻔하고, 더불어 텔루라이드와 마찬가지로 모노코크 프레임을 사용하는 팰리세이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텔루라이드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국내에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런데 미안한 말이지만, 기아차는 아직까지 텔루라이드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 없다. 다만 모하비가 단종하고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이 줄면 고려해 볼 만은 하다. 즉 텔루라이드는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만날 수 있더라도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한다.

CREDIT
EDITOR : 이진우 PHOTO :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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