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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감세안' 9월 공개…美중산층 '표심' 정조준

이데일리 2020.02.15 06:45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산층 표심(票心)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사진) 미 행정부의 추가 감세안이 오는 9월쯤 공개될 전망이다. 야당인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1:1’ 맞대결 구도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추가 감세안을 내놓음으로써, 향후 재선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노림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산층 추가감세안’을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중산층에 대해 10% 세금을 감면하기를 원한다”며 “다른 감세 조치도 강화하거나, 영구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해인 2017년 말 1조5000억달러의 대규모 감세 패키지를 시행했다. 이 가운데 개인소득세 감세 조치 등은 오는 2025년 만료된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주식투자에 대해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일종의 주식부양 조치가 담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증시 활황’ 등 경제를 최대 치적으로 꼽아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추가 감세안을 통해 작금의 우호적인 경기심리를 이어가고, 더 나아가 재선행보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사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감세안을 곧이곧대로 통과시켜줄 공산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밀어붙이는 건 ‘증시 활황을 이어가려는 트럼프’ 대(對) ‘증시를 죽이려는 민주당 후보’ 등의 구도를 만드는 식의 ‘선거용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들을 사회주의자로 규정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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