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10월 ‘기생충’의 북미 개봉 이후 LA에 머물러왔다. 현지에서 영화를 알리는 ‘오스카 캠페인’ 강행군을 벌였고, 10일 제92회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뒤에도 관련 일정을 소화해왔다. 주연 송강호,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등은 12일 귀국했다.
봉 감독은 이들 아카데미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기생충’의 주역들과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영화사를 새로 쓴 소감과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힌다. 이후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는다. ‘기생충’에 높은 관심을 보인 문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26일에는 ‘기생충’의 흑백판을 공개한다. 봉 감독이 홍경표 촬영감독과 한 장면씩 손수 작업한, 일종의 번외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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