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어제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아직 하차를 언급하긴 어렵다. 현재 제작진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상황을 파악한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면서 "오늘 방송될 KBS 2TV '생생정보'에 정상 출연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불과 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내부 입장이 바뀌었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한상헌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되는 '생생정보'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차 여부는 논의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3단독 김춘호 판사는 성폭행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면서 한 방송사 아나운서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성 A씨와 공범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이 보도된 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 18일 방송을 통해 고소인이 KBS 한상헌 아나운서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한상헌 아나운서 본인이나 KBS 측의 입장 발표는 따로 없었으나 '생생정보' 하차 및 '더 라이브' 하차 보도가 된 이후 더 크게 논란이 확산됐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생생정보'는 지난해 7월 도경완 아나운서 후임으로 투입됐다. 현재 KBS 1TV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 진행자로도 활동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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