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영향 자영업자에 월 최대 370만원 보조금 지급

영국, 코로나19 영향 자영업자에 월 최대 370만원 보조금 지급

연합뉴스 2020-03-27 04:07:54 신고

3개월 지급 후 연장 여부 판단…재무장관 "함께 단결할 것" 강조

코로나19 확진자 1만2천명 육박…사망자는 578명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근로자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지원에도 나선다.

2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자영업자 소득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월 수익의 80%, 최대 2천500 파운드(약 370만원)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연간 수익이 5만 파운드(약 7천3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만 이를 신청할 수 있다.

일단은 3개월간 지원한 뒤 필요할 경우 이를 연장할 수도 있다고 수낙 장관은 설명했다.

신청 절차 등을 감안하면 실제 보조금은 6월 이후에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전체 자영업자 500만명 중 95%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수낙 장관은 지난 20일 기업의 대량 해고 등을 막기 위한 '고용 유지 계획'을 내놨다.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낼 경우 정부가 월 임금의 80%까지, 최대 2천500 파운드(약 370만원)를 부담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자영업자는 이같은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수낙 장관은 이날 자영업자 맞춤형 추가 대책을 내놨다.

수낙 장관은 "당신은 잊히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단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명을 돌파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만1천658명으로 전일(9천529명) 대비 2천12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10만4천86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9만3천20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일(463명)보다 115명이 늘어난 578명으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 25일 기준 6천600건 수준이었던 일일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이번 주말까지 1만건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4월 말까지는 일 2만5천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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