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FDI) 전망치를 기존보다 더 낮춰 잡았다.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와 내년 FDI가 30∼40%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UNCTAD는 지난 9일 국경을 넘는 민간 부문의 투자를 일컫는 FDI가 올해 5∼15%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전망치를 수정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 관련 산업(-208%)에서 FDI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산업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유가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 뒤를 항공 산업(-116%)과 자동차 부문(-47%) 등이 이었다.
UNCTAD는 코로나19가 가치 사슬로 밀접하게 연결된 글로벌 경제에 갈수록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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