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모터로 갈아타다, 니우 엔프로

전기모터로 갈아타다, 니우 엔프로

모터트렌드 2020-03-27 14:07:15 신고

자동차와 빅 바이크를 놔두고 스쿠터를 전기모터로 바꾸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내 사용 패턴 때문이었다

긴 거리를 편하게 달리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형 크루저는 시내 주행이 불편하다. 차 사이로 지나가거나 유턴을 하는 등 거동이 어렵다. 시내에서는 차체가 작고 가벼우며 휠베이스가 짧은 스쿠터가 제격이다. 그래서 대형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이 도심용으로 스쿠터를 추가하는 것은 매우 흔한 모습이다.

나 또한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윈을 갖고 있으면서 그랬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스피드 트윈을 가져오기 이전에도 스쿠터가 있었다. 야마하가 만든 배기량 110cc 단기통 언더본 바이크인 크립톤이었다. 여기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지난 5월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 다녀온 이후다.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 친환경 운송 수단과 관련된 산업에 대한 종합 전시회로 전기모터를 단 탈것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이륜차 보험에 가입하고 번호판을 달아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처럼 탈 수 있는 전동 스쿠터가 그랬다.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이 분야에서 앞서 있는 중국이나 대만의 회사도 여럿 있었다.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 최고속도 등 성능과 관련된 숫자들은 생각보다 높았고,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대체로 125cc 단기통 엔진을 얹은 스쿠터가 360만~390만원 수준인데 전기 스쿠터들의 가격도 이와 비슷했다. 그런데 2019년 서울시 기준으로 전기 이륜차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223만~350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 가격은 100만원 중반대가 된다. 여기에 충전비와 소모품 등 유지비를 따지더라도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다.

자동차와 빅 바이크를 놔두고 스쿠터를 전기모터로 바꾸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내 사용 패턴 때문이었다. 그동안 내연기관 스쿠터를 탈 때도 그랬다. 왕복 기준으로 총 주행거리가 30km 이상이면 스쿠터보다는 자동차나 대중교통이 편했다. 스쿠터는 왕복 3~4km 정도 떨어진 재래시장이나 영화관 등을 가는 데 쓰였다. 그래서 전기 스쿠터의 짧은 주행가능거리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저 동네를 다니다가 배터리 용량이 떨어질 때 충전하면 그만이다. 대신 얼마나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했기에 작고 가벼우면서 순발력 좋은 전기 스쿠터가 필요했다. 여기에 시트 아래 수납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럼 따로 톱 박스를 달 필요가 없으니까.

그렇게 선택한 전기 스쿠터는 중국 NIU의 NPRO 모델이다. 2014년 9월에 회사가 만들어져 2015년부터 N 시리즈 전기 스쿠터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는 인에이블 인터내셔널이 인증과 수입을 맡았다. 파나소닉이 공급한 배터리 전압과 용량은 60V/35Ah이고 독일 보쉬와 함께 만든 모터의 최고출력은 3.1마력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공인한 주행가능거리는 상온에서 43.7km, 저온에서 38.8km인데, 제조사에서는 시속 20km로 정속 주행하면 최대 7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60km 이상으로 100cc급 엔진을 얹은 스쿠터와 비슷하거나 살짝 떨어지는 수준이다.
글_이동희(자동차 칼럼니스트)

니우 엔프로
가격 369만원
모터 
싱글 모터, 3.1마력
배터리 
파나소닉 18650, 60V, 35Ah
무게 80kg
시트 높이 740mm
휠베이스 1280mm
제동방식 이중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서스펜션(앞, 뒤) 텔레스코픽, 트윈 쇼크업소버

구입 시기 2019년 10월
총 주행거리 10km
월 주행거리
 1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7만원(보험료), 1만원(등록비), 11만원(윈드실드)

CREDIT
EDITOR : 김선관 PHOTO :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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