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23.1% 순조로운 출발…현실 부부·고부 갈등 통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23.1% 순조로운 출발…현실 부부·고부 갈등 통했다

이데일리 2020-03-29 10:57:46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민정의 안방극장 복귀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첫 방송부터 20% 돌파로 순조로운 출발선을 끊었다.

(사진=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어제(28일) 저녁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 1, 2부는 각각 시청률 19.4%, 23.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이 기록한 첫방송 시청률 17.1%, 19.6%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신없이 닭을 손질하는 송가(家)의 기둥인 짠돌이 아빠 송영달(천호진 분) 부부와 4남매의 현실적인 이혼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큰 아들과 첫째 딸은 이혼, 둘째 딸은 이혼 직전, 막내딸은 하루 만에 파혼하고 오는 등 1회 ‘3이혼’이란 보기만 해도 짠한 송가네 스토리가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혼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장남 송준선(오대환 분), 이혼을 유행이라 외치는 송가희(오윤아 분)와, 이혼이 자랑이느냐며 비관적 태도를 보이는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의 모습은 리얼함을 배가 시켰다.

여기에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구두쇠 아빠 송영달, 억척 엄마 장옥분을 완벽하게 그려낸 천호진, 차화연의 명품 연기는 단 1회 만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결혼을 앞둔 자식에 서운해하고 사소한 전화 한 통에 망설이는 장면은 오롯이 자식만을 생각하는 우리네 부모님 모습이 투영,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부모님의 유일한 믿음인 송나희(이민정 분), 윤규진(이상엽 분) 부부마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부부는 밖에서는 완벽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각각 잔소리쟁이와 귀차니즘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 현실적인 부부 갈등을 보여줬다. 더욱이 송나희는 ‘아들바보’인 시어머니 최윤정(김보연 분)의 지나친 관심과 토라짐에 지쳐하는 현실 고부갈등까지 그려내 공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인물 그 자체에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꾸미지 않은 일상 그대로의 모습을 담백하게 포착해낸 연출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극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송가(家)네 막내딸 송다희(이초희 분)는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렸으나 뒤풀이 중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는 파혼을 결심했다. 과연 송영달과 장옥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송다희가 파혼의 이유를 밝힐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지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29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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