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한신 선수 코로나19 확진 여파 확산

일본 야구, 한신 선수 코로나19 확진 여파 확산

일간스포츠 2020-03-29 11:41:25 신고

사진=한신 구단 홈페이지 캡쳐

사진=한신 구단 홈페이지 캡쳐

 
일본 프로야구도 비상이 걸렸다. 현역 선수의 확진 여파가 퍼지고 있다. 
 
지난 27일 스포츠니폿 등 일본 스포츠 매체는 한신 소속 투수 후지나미 산타로(2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선수는 "냄새를 맡기 어렵다"고 호소했고, 25일 효고현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함께 식사를 한 동료 2명, 이토 하야타와 나가사카 켄야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 구단은 26일부터 훈련을 중단했다. 선수단과 구단 직원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후지나미는 발열, 인후염 등 코로나19의 일방적인 전조가 없었다고 한다. 26일까지 다른 팀과의 경기에 참여했다. 다른 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산케이스포츠는 29일 오전 "주니치 소속 선수들이 최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신 선수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고도 전했다. 가토 히로유키 주니치 구단 대표이사가 "한신 2군과의 경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신 이토하야타(한신)와 접촉한 선수가 15명이다"고 밝혔다. 마지막 접촉일은 22일. 코로나19 잠복기(2주)는 내달 5일까지다. 
 
산케이스포츠는 "주니치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 아구계에 대유행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지바 롯데 구단은 28일부터 훈련장이 폐쇄됐다. 소프트뱅크도 훈련을 취소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한신 선수들과 지난 14일에 식사를 한 오사카 지역 여성 2명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3일부터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이 있었다고 한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직후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늦은 대처 탓에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야구기구(NPB)는 내달 24일에 리그 개막을 추진했다. 무관중 방식으로 시범경기와 평가전도 치러왔다. 그러나 현역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파자가 됐다. 개막은 불투명해졌고, 운영 방침도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리그는 4월 3일 이후에 이사회를 열고,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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