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선수단 연봉 1200억 원 삭감…호날두도 51억원 포기

유벤투스 선수단 연봉 1200억 원 삭감…호날두도 51억원 포기

스포츠동아 2020-03-29 14:01:00 신고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리그) 유벤투스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구단의 재정 부담을 나누기 위해 1200억 원 정도의 선수 연봉을 삭감한다.

유벤투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이 총 9000만 유로(1209억 원)의 연봉을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구단 재정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선수단이 연봉 삭감 요청에 동의했다.

구단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 넉 달간 지급되는 임금의 일부가 삭감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리에A 최고 연봉을 받는 호날두는 총 400억 원의 연봉 중 약 51억원을 못 받는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리그 재개 후 삭감된 임금 중 일부를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1만 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규모다. 세리에A는 이미 리그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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