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향방…떨어질 이유가 없네

서울 전셋값 향방…떨어질 이유가 없네

리얼캐스트 2020-04-02 09:17:00 신고


[리얼캐스트=취재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무려 4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세입자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는 셈입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차로는 46주 연속 상승한 셈인데요. 올해 들어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플러스변동률을 기록하고 했습니다. 

서울지역 세입자들은 주거비 부담이 가중 돼 고통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부동산인포는 서울 전셋값은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좀더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올해 수준의 반토막으로 줄어드는 2021년 입주물량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1년에 전국에서 총 2만3217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아파트 기준이며 임대 등이 포함된 물량입니다.
올해는 서울에서 총 4만2000여가구가 입주할 계획으로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의 55.1% 즉, 반토막 나는 셈입니다.

입주물량 감소는 결국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으로 경기도 일대로 전출하는 서울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서울로 전입하는 인구들 상당수는 전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입주물량이 줄면 그만큼 전세시장에 나오는 전세물건도 줄어 들도, 서울 전입자들까지 전세물건 확보 경쟁을 해야 하므로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1216대책의 역기능…집 살 사람이 줄어든다

지난해 발표된 ‘1216부동산대책’도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서울 등 규제지역 내에서 9억원 초과주택의 LTV가 20%로 축소된데다 시가 15억원 초과 주택은 주택담보대출이 금지 됐습니다. 

이 때문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았던 이들 상당수가 새 아파트를 전세를 놓지 못하고 입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입주물량이 늘면 전세물건이 시장에 쏟아지는 현상을 바꿔놓았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 사이 아파트 1만가구 이상이 입주했던 서울 강동구 전셋값이 역전세난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단지규모 수천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수개월에 걸쳐 입주했지만 4부기 이후로는 전셋값이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분양 받았던 주인들이 전세를 놓지 않고 입주를 했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공통된 말입니다. 

상일동 고덕연합부동산 K소장은 “지난 2월 입주한 4000여가구의 고덕아르테온은 전체의 80% 이상이 집주인들이 직접 입주했습니다. 대부분 대출이나 양도세 절세 등을 이유가 많습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정통학군의 부활…정시확대도 전셋값 상승 부추겨

자사고, 특목고 폐지와 대학입시 정시확대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치동과 목동으로 대표되는 학원가가 밀집된 강남구, 양천구 전셋값은 지난해 정시확대가 이슈가 되면서 전셋값 상승률이 서울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양천구는 1% 대에 육박할 만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12월에 결국 전셋값 상승률이 1.12%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이유 외에도 지난 3월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보증금을 예금해 놔봐야 이자수익이 더 줄어들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전세를 월세로 돌려 수익을 내는 집주인들이 늘어갈 것입니다. 특히 보유세 인상으로 세금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매달 발생하는 임대수익은 보유세 부담을 덜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 세입자들의 부담도 늘지만 매매가를 밀어 올릴 수도 있어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은 더욱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결국 현금부자들의 자산가치가 더 상승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면서 “더불어서 정부는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시행을 서두를 가능성도 높아지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리얼캐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