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동안 이어진 아돌 크리스틴의 모험과 이스 시리즈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니혼 팔콤이 이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 <이스 IX: 몬스트럼 녹스>를 선보였다. 1987년에 첫 작품인 <이스 I: 사라진 고대 왕국 이스>가 발매됐으니 벌써 33년째다. 이렇게 시리즈가 오랫동안 이어져온 게임은 전작에 대한 경험이 없는 신규 유저들의 유입을 막는 경우도 많은데 이스 시리즈에선 그럴 일이 없다. 작품마다 새로운 스토리와 장소를 배경으로 하기에 위화감 없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주인공인 아돌 크리스틴의 새 모험지는 에스테리아 북동쪽의 감옥도시 ‘발두크’다. 이곳에서 동료들을 모아 주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감옥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는 내용이다. 발두크는 이스 시리즈에 등장한 도시 중 플레이어가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공간이 로딩 없이 이어지는 오픈월드 방식을 취했다. 물론 초반에는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하늘이 붉게 물든 이세계(異世界)에서 몬스트럼(괴인)들을 모아 덮쳐오는 라르바(사령)와 싸워 이기면 발두크 내에 펼쳐진 결계가 풀려 거리 탐색의 범위가 넓어진다.
<이스 IX: 몬스트럼 녹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이능’이다. 이능은 전투 시 멀리 떨어져 있는 적 앞으로 순식간에 다가가거나 신체를 그림자처럼 만들어 성벽을 통과하는 기술이다. 이 외에도 비행, 투시, 땅속 잠복 등 다양한 이능이 등장하는데, 전투뿐 아니라 도시를 탐색하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다. 도시는 이능을 통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곳곳에 숨겨진 서브 콘텐츠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각적인 효과에도 꽤 큰 공을 들였다. 이스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모션 캡처를 도입한 것. 사실 어색한 캐릭터의 움직임은 니혼 팔콤의 최근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문제점이었는데 신작에서는 상당히 자연스럽다. 전보다 높아진 그래픽 수준도 고무적이다.
니혼 팔콤은 <이스IX : 몬스트럼 녹스>를 통해 이전 작품에는 없던 다양한 변화를 꾀했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메인 스토리가 너무 평범하고 많은 서브 퀘스트 때문에 이스 시리즈치고는 전투 비중이 상당히 줄었다. 게다가 이스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OST의 힘이 많이 빠진 기분이다. 이 점이 못내 아쉽다. <이스 IX: 몬스트럼 녹스>는 PS4에서 만날 수 있다.
<리니지2M이 긴장해야 할 2020 신작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2018년 블리즈컨에서 발표된 이후, 많은 논란 속에서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는 액션 RPG다. 야만술사, 성전사, 악마 사냥꾼, 수도사, 강령술사, 마법사 등 6가지 직업이 등장하며 최대 4명까지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기존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지역과 던전(사냥 공간)이 열린다.
A3: 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장르와 MMORPG를 접목한 융합 장르 게임으로 파괴신에게서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주인공의 사투를 그렸다. 과거에서는 일반적인 MMORPG처럼 사냥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강해진 캐릭터로 미래에선 게이머 30인과 함께 서바이벌 배틀에 참가해 경쟁하는 방식이다.
바람의 나라: 연
올해로 24주년을 맞는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의 모바일 버전이다. 지난해 8월 비공개 시범 테스트가 있었는데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튜토리얼과 퀘스트 기반 사냥터를 두루 만나볼 수 있으며 레이드, 요일 동굴, 무한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CREDIT
EDITOR : 김선관 PHOTO : 니혼 팔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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