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김에 수술? 팔꿈치 수술 받는 투수들

쉬는 김에 수술? 팔꿈치 수술 받는 투수들

일간스포츠 2020-04-02 12:39:40 신고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뉴욕 메츠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 [AP=연합뉴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뉴욕 메츠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잇달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지는 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치료를 택했다.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28)는 지난 28일(한국시각)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시속 100마일(약 161㎞)이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신더가드는 2016년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활약했다. 그러나 조금씩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엔 데뷔 후 최다인 197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10승(8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4.28로 가장 좋지 못했다.
 
지난달 31일엔 보스턴의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31)이 똑같은 수술을 받았다. 세일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어깨 수술 집도의였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통산 109승을 올린 세일은 지난해 8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6승 11패, 평균자책점 4.40.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보스턴 크리스 세일도 수술대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보스턴 크리스 세일도 수술대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일반적으로 팔꿈치 수술엔 1년~2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통은 시즌 뒤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두 선수는 약물 치료와 시술 등을 받으며 올시즌을 치르려다 수술대에 올랐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춰지자 차라리 수술을 받는 쪽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두 선수 뿐 아니라 샌디에이고 유망주 안드레스 무뇨스(21) 등 6~7명의 선수가 수술을 결정했다. 세일과 신더가드의 복귀 시점은 내년 시즌 중반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굳이 급하지 않은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토미 존 수술로 유명한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의 경우 미국 플로리다주 행정명령에 따라 당분간 긴급한 상황이 아닌 수술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세일과 신더가드가 수술을 받은 곳은 일반 병원이 아닌 특수 정형외과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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