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많은 팬들이 실망과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1만2000 명이 동의하고 나섰다.
외신마저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일 “200만 팔로의 영향력 있는 케이팝 스타가 만우절 거짓말로 코로나19를 선택했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는 웃을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일본 NHK, 영국 BBC 등도 비판했다.
일본의 분위기는 더 심각하다. 1일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제작진 측은 그의 출연을 취소했다. 김재중의 황당한 거짓말로 다른 출연자와 관계자들은 격리조치됐고, 감염 경로 역학조사를 위해 공무원들이 파견되기까지 했다. 이에 3일 TV아사히 음악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 출연도 불투명해졌다. 5일 NHK BS 프리미엄 ‘더 커버스’ 명곡선 2020 출연이 취소되는 등 여론이 악화하며 당분간 현지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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