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읽기 좋은 식물 책 추천 5

화창한 봄날 읽기 좋은 식물 책 추천 5

비전비엔피 2020-04-03 14:53:22 신고

가벼워진 옷차림,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
어느샌가 길가에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과 만개한 꽃들을 바라보다 보면 
올해도 어김없이 싱그러운 봄이 찾아왔구나 싶은데요!

하지만 올해 봄은 유난히도 멀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가까이서 보고 느끼던 것들을 만끽할 수 없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이대로 아쉽게 봄을 보낼 수  있을 수 있나요?
책으로 식물을 만나며, 조금이나마 다채롭게 마음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과학책 부터 자연 에세이, 식물학 소설까지
우리가 몰랐던 식물 이야기로 다채롭게 구성된 식물책 5권을 추천합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식물 책 5


01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정원과 화분을 가꾸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식물 이야기

사랑하는 이가 불쑥 건넨 향기로운 꽃다발, 베란다에 내놓은 화분에 앙증맞게 맺힌 꽃봉오리, 출근길에 만나는 가로수에 새 잎이 싹트는 모습. 식물은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위로를 주는 존재들입니다.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더욱 절실한 이 위로가 식물에 대한 매혹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인데요. 이렇게 우리는 식물과 사랑에 빠지고, 언젠가 나만의 정원을 가져보리라는 로망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식물은 사랑만큼이나 잘 가꾸기 어려운 대상입니다. 물을 제때 주지 않으면, 식물이 원하는 환경에 놓아주지 않으면, 식물을 위한답시고 화학 약품으로 욕심을 부리는 등 그 속성을 잘 알지 못하면 어느새 '식물과 상극인 사람'이 되어 좌절감을 맛보기 십상입니다. 그런 일을 겪지 않으려면 식물을 사랑하는 만큼 식물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식물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만 잘 이해해도 더 이상 시들시들 생기 잃은 화분 앞에서 한숨 쉬며 죄책감 가질 일은 없을 것입니다.


02
<이끼와 함께>, 로빈 월 키머러

작지만 우아한 식물, 이끼가 전하는 지혜


이끼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척박한 도시에서도 보도블록 사이, 가로수 아래, 건물의 그늘진 곳 등 곳곳에서 볼 수 있죠.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거의 끌지 못합니다. 나무와 풀꽃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오히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곳에 생기는 지저분하고 불필요한 존재로 치부되기까지 하는데요 과연 이끼는 정말 그런 불필요한 존재일까요?

저자인 북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식물생태학자인 로빈 윌 키머러는 이끼의 삶을 깊이 관찰하며 얻은 깨달음을 전합니다. 작고 단순한 몸으로 생태계에 기여하는 이끼만의 특성, 개별 이끼 종의 다양한 개성 등을 전하는 이야기는 제각기 다른 자연의 생명이 모두 아름다울 수 있음을 일깨우죠. <이끼와 함께>는 이끼의 생태를 국내에 소개하는 첫 교양서이자, 이끼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생명인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자연 에세이입니다. 


03
<식물의 책>, 이소영

최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뜻하는 '플렌테리어'라는 용어가 익숙해질 정도로 어느덧 식물은 우리 생활 깊은 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출근길, 점심 먹으러 가는 길 그리고 퇴근길 도시를 걸으며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고 지나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식물들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숲에서, 더 멀리는 사막에서 살던 식물들이 어쩌다 우리가 사는 도시로 오게 되었을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식물세밀화가인 저자는 오랫동안 식물을 곁에 두고 관찰하며 우리 바로 곁에 있지만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여러 도시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식물의 이름과 형태를 기억하고, 관심을 갖고 자주 들여다보는 일. 그 일이 식물을 숲에서 도시로 불러 이용하는 우리의 책임과 의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식물을 바라보는 그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풍부해진 나의 시선과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04
<꽃은 알고 있다>, 퍼트리샤 윌트셔

꽃가루로 진실을 밝히는 여성 식물학자의 사건 일지

퍼트리샤 윌트셔는 조용한 시골길을 훑고 지나간 타이어의 진흙에서부터 신발 밑창에 박힌 꽃가루까지, 자연이 남긴 아주 작은 실마리를 포착해 정의를 구해온 법의 생태학자입니다. 이 책은 주부이자 교수로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 우연히 범죄 수사의 세계로 뛰어들어 마침내 '법의학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한 여성의 다이내믹한 인생 여정을 다루고 있는 책인데요, 너무나 가깝지만 눈에 닿지 않았던 미세한 세계가 우리와 얼마나 깊이 얽혀 들어갈 수 있는지 그 경이로움과 함께, 같은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미래를 위해 한 여성이 발휘한 집요함과 끈기의 증거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05
<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식물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식물학 로맨스

<사랑 없는 세계>는 식물에 매료된 대학원생과 그를 좋아하는 요리사를 중심으로 일과 사랑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소설입니다.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후지마루와 식물 연구에 모든 것을 바치는 모토무라는 개성 넘치는 주변인들과 유쾌한 나날을 보내며 각자의 꿈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수하고 좌절하면서도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성실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순수한 열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꼼꼼한 답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완성된 소설은 문학적 상상력에 과학적 사실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서사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몰랐던 식물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만나면서 신비로운 식물학 로맨스의 세계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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