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소재의 변신

레더 소재의 변신

싱글즈 2020-04-03 16:00:00 신고

레더 소재의 변신

무게를 덜어내고 다채로운 색조를 덧입은 레더 소재의 변신.

계절에 대한 고정관념은 패션 속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겨울엔 따뜻한 울과 캐시미어 소재를, 여름엔 바람이 시원하게 통하는 면과 리넨 소재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 법칙처럼 통용되곤 한다. 옷이 지닌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선택이라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올 봄과 여름은 조금 다르다. 소재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폭적으로 뒤엎는 공통된 흐름이 감지되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따뜻한 계절과 상극처럼 여겨지던 레더 소재다. 그저 그런 레더를 떠올렸다면 오산. 흔히 레더를 논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디에도 없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눈이 시릴 정도로 선명한 색조다. 오렌지, 레드, 옐로, 그린 등 총천연색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한 덕분에 이질감 하나 없이 계절의 생기를 드러낸다.

채도를 한껏 높여 네온에 가까운 색을 구현한 발렌시아가, 에밀리아 윅스테드, 시스 마잔의 룩은 초여름 바다를 눈앞에서 마주한 듯 청량하기까지 하다. 평범한 것을 도통 가만히 두지 않는 반항아적 기질은 실루엣에서 다시 한번 발동된다. 브라 톱, 슬립 등 끈적한 여름을 위해 존재하는 의상에 레더 소재를 더한 살바토레 페라가모, 막스마라가 바로 그 예다. 레더를 최대한 얇게 펴낸 덕에 실루엣의 변형도 없고 센슈얼한 분위기는 더욱 강조된다. 한편 보테가 베네타, 롱샴, 코치는 진중함으로 일관하던 레더를 젊고 쿨하게 변모시켰다. 레더와 스포티즘 무드를 마구 버무려 다루기 까다로운 레더의 이미지는 지우고 럭셔리와 실용성을 동시에 아우른다. 이로써 ‘레더=블랙’ 공식은 깨졌다. 다채로운 컬러, 생경한 이미지의 레더를 마음 가는 대로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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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르메스 가격미정 2 메테리얼 by 네타포르테 70만원대 3 엘진가 by 매치스패션 120만원대 4 보테가 베네타 207만5000원 5 지방시 가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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