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힘쓰고 있는 자국 의사들에게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지급한다.
페트로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행한 석유 가치 연동 암호화폐다. 1페트로의 가치는 베네수엘라 원유 1배럴에 고정된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 의사들에게 감사 표시로 1페트로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 암호화폐는 ‘파트리아 시스템(Patria System)’을 통해 의사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정부는 보조금과 보너스를 분배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매체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번 기회를 통해 암호화폐 사용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종식과 페트로의 사용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페트로 사용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페트로가 베네수엘라 내부 감시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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