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전망…근거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각 지역에서는 집단발생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전망…접촉자 조사범위 확대 등 추진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전망 이유 2가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하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발생 사례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는 해외 주요국가로부터 국내 유입 가능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이 주요 근거이다.
실제 집단시설 등을 위주로 한 소규모 발생 사례들이 부정기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고위험군에 ‘흡연자’ 추가 등 관리 강화 추진
이에 따라,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추적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 접촉자 조사 범위를 종전 ‘증상 발생 전 1일’에서 ‘발생 전 2일’까지로 확대하고, 고위험군에 ‘흡연자’도 추가하여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주요지역 집단발생 현황은?
▲약 82.7% 집단발생과 연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월 4일 기준 누적확진자수는 1만 156명(사망자 177명)이다.
이 중 약 82.7%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0.5%이다.

▲의정부성모병원…8명 추가 확진
의정부성모병원의 경우 전일 대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35명(환자 13명, 직원 10명, 환자 가족 및 방문객 1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입원 중인 환자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했으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경기 평택시 와인바…13명 확진
경기 평택시에서는 한 와인바(언와인드)와 관련하여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13명(와인바 9명, 확진자 가족 및 지인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제이미주병원 19명, 파티마병원 3명 등 추가확진 
대구에서는 제이미주병원 19명(누적 170명), 대실요양병원 1명(누적 98명) 등 전일 대비 2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파티마병원에서도 전일 대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누적 33명)됐으며, 김신요양병원(수성구 소재)에서 1명(환자 1/총 확진 46명), 시지노인전문병원(수성구 소재)에서도 1명(환자 1/총 확진 8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입국자 중 1명(미국)도 추가로 확진됐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4월 19일까지 연장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19일까지 연장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따라주기를 당부했다.
이번 주말에도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이나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지켜줄 것과 소독 등 환경관리도 청결하게 시행해 줄 것을 권고했다.
통상 소독은 환경부 승인 또는 신고된 소독제를 선택하고 제품별 사용량‧사용방법‧주의사항을 준수하며 시행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소독은 코로나19 환자가 이용한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환자의 동선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상적인 지역사회 내 공공장소나 가정에서 예방적 소독을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외부 공기가 실내로 순환되도록 충분히 환기를 하는 가운데, 엘리베이터 버튼, 손잡이 레일, 문 손잡이, 팔걸이, 책상, 조명조절장치, 키보드, 스위치 등 일반인의 접촉이 잦은 곳을 일회용 천이나 타올 등으로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