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현실, 가혹한 희망 - TEN

암울한 현실, 가혹한 희망 - TEN

웹툰가이드 2020-04-05 13:00:00 신고

[웹툰 리뷰]TEN - 이은재



< TEN >2016106일 연재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청춘극장> <1호선>의 작가, 이은재의 최신작이다.

주인공은 김현은 고등학생으로,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는 소년가장인데, 보고있노라면 그 처지가 더 이상 짠할 수 없다 싶을 정도다.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멍하니 하늘의 비행기를 쳐다보며 저 비행기가 추락했으면이라고 공상을 하는 정도로, 그 감정상태의 공허함이 오히려 더더욱 짠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메마른 감정상태의 주인공이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여학생과 문자를 주고 받게 되고 데이트 약속을 잡기에 이른다. 그 후 똑같이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비행기를 바라보면서 당분간은 떨어지지 마라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주인공 김현의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한 장면으로, 이 작품의 오프닝분량 중 단언컨대 베스트다.


[웹툰 리뷰]TEN - 이은재

▲ 천장이나 바닥의 러프함을 정밀하게 묘사한 작화의 테크닉은 확실히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되었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 작은 희망에 눈뜨는 주인공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불안해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응원을 하는것이 망설여 질 정도로 심리묘사는 초반부터 잔인한 장면 없이 잔인하다.

범람하는 학원폭력물 사이에서 자극적인 표현이 없음에도 이 작품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세심한 심리묘사와 그를 뒷받침하는 작화력 이라고 생각한다. 현장감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세밀한 묘사를 하는 반면 심리묘사등 에 집중해야 하는 장면은 공허함을 표현하는듯한 대담한 여백이 감동을 준다.

전작보다도 더욱 퀄리티가 높아진 작화는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확실히 높이고 있다.


[웹툰 리뷰]TEN - 이은재

▲ 잔인한 희망, 당분간 떨어지지마라


작품의 시놉시스에 지옥을 벗어나고 싶다면 10명 안에 들어야한다.’라고 써있는 것, 좀비,공포 웹툰 장르의 <1호선>을 그렸던 이은재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고려 했을 때, 앞으로 더욱 극적이고 잔혹한 전개가 될 거라 예상된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은재작가의 신작 학원웹툰 < TEN >은 매주 목요일 다음웹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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