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뷰티 디바이스, 상품에서 서비스로 패러다임 변화

[특별기고] 뷰티 디바이스, 상품에서 서비스로 패러다임 변화

헬스경향 2020-04-06 09:00:00 신고

글로벌시장 매년 성장...2017년 30조원에서 2022년 42조원 전망

뷰티 디바이스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17년 30조원에서 2022년 42조원으로 전망될 만큼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각종 IT기술 등 4차 산업혁명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신체부위를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업체들의 경우 독자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아직 사업방향을 명확히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안전규정 및 표준기반의 뷰티 디바이스 제작과 브랜드가치의 글로벌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유통경로 역시 더욱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서울대 뷰티보건학과 나원식 교수가 현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뷰티 디바이스시장을 분석한 4편의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이 기고문을 통해 독자여러분의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이해도를 한 단계 높이고 부디 국내 관련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기원합니다. <편집자 주>

■ 목 차

1. 화장품과 4차 산업혁명의 만남...더 스마트해진 ‘뷰티 디바이스’
2. 뷰티 디바이스, 상품에서 서비스로 패러다임 변화
3. ‘골드시트’에서 ‘넥클레이’까지...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등장
4. 뷰티 디바이스 적용부위 계속 확대...브랜드가치 글로벌화 시급(完)

나원식 남서울대학교 뷰티보건학과 부교수

기존에는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고가의 홈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했지만 최근 들어 홈 뷰티 디바이스의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2030세대도 구매에 가세하고 있다.

자신을 가꾸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는 것. 한 유명브랜드에서 출시한 피부톤·탄력관리기기 ‘LED마스크’의 가격이 200만원을 넘고 얼굴세안기기인 ‘클렌저’도 30만원 이상에 판매되지만 자신의 피부관리를 위해 선뜻 지갑을 여는 것이다.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피부를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이 느는 것도 홈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원인으로 분석된다.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방문해야하는 피부과, 에스테틱과는 달리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소비자에게 어필되고 있다. 게다가 얼굴은 물론 목, 피부 등 부위별로 홈 뷰티 디바이스가 세분화됨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 것도 인기원인 중 하나이다.

피부노화예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성용 피부관리제품에 대한 대부분의 마케팅은 피부노화를 핵심키워드로 25세부터 피부노화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의 유행이 젊은 여성의 피부노화에 대한 고민과 아름다움 추구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의 경우 뷰티 디바이스의 주요소비자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25~34세의 직장인 여성으로 소비자연령층이 해외시장보다 현저히 낮으며 고주파 뷰티 디바이스는 동일제품인데도 해외시장에서는 40세 이상의 여성에게 주로 판매되는 반면 중국에서는 해외보다 10~15세 정도 어린 연령층을 공략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사용자 연령분포
뷰티 디바이스 사용자 연령분포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야만(YA-MAN) 중국 총판 삐지에지에칭(碧捷洁净科技有限公司) 대표이사 왕쩐(王振)은 일본 내 야만(YA-MAN)의 소비자는 35~40세 위주지만 중국의 주요소비자는 20~35세 사이의 젊은 여성이고 이 중에는 대학생과 고등학생도 있다고 밝혔다. 뷰티 디바이스 소비자의 연령층은 여전히 어려지고 있으며 2년간 소비자평균 령은 26세였지만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KOTRA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시장의 규모는 35억6700만 US달러로 한화 3조9754억원에 달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피부에 화장품이 더욱 깊이 스며들게 돕는 보조기능부터 이온이나 적외선 등을 이용해 직접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는 기능, 나아가 스마트폰 연동으로 지속적인 관리까지 가능한 뷰티 디바이스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뷰티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역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동안(童顔)과 건강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전 세계 미용기기 시장규모는 2017년 30조원에서 2022년 42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모니터에서 전망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화장품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인 5.3%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시장도 성장세다. LG경제연구소는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규모는 2013년 800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2022년에는 1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피부관리와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 뷰티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홈 뷰티 디바이스 역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뷰티 디바이스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업계에서 수많은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업체들도 신기술을 접목한 신제품경쟁을 벌이고 있고 소비자들이 이를 다시 찾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