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인민은행에서 열린 온라인 회의의 주요 논제 중 하나는 CBDC였다.
이 매체는 “CBDC 발행은 중국 인민은행의 우선순위 과제 중 하나이고, 회의 당시 CBDC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중국은 CBDC 발행을 위한 기본적인 개발을 이미 끝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s)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 CBDC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은 현물 지폐로 지불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질 것”이라며 “신용카드를 건네거나 핀패드에 사인할 때도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CBDC 발행을 서두를 것”이라며 “전염 사태(pendemics)나 사이버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형태로 설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행 계좌가 없는 소비자와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배제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썸네일 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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