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정식 개통한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운영이 오는 8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전북 순창군 적성면에 자리한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통식 없이 3월 27일 정식 개통한 후 평일에도 하루에 1,500여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개통 이후 인근 경상도와 전라도,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봄을 맞아 출렁다리를 방문하는 상춘객들이 점차 늘어나자 지역 내부에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순창군은 고심 끝에 고심 끝에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방침에 따르기 위한 것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채계산 출렁다리 개통이 올해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였던지라 운영 중단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지역 내 경제효과보다 건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판단, 고심 끝에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순창군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침의 발표에 따라 채계산 출렁다리 재개통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으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며, 높이 또한 가장 낮은 곳이 지상으로부터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르고 있어 아찔함을 자랑한다.
<사진/순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