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이 많이 이용 중인 KTX광명역에 대한 특별 관리에 나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6일 오전 KTX광명역을 방문해 역 관계자와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KTX광명역은 해외 무증상 입국자 수송을 위한 거점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KTX광명역을 거쳐 간 해외 입국 국민은 광명시민 31명을 포함해 모두 4천849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같이 입국자들이 KTX광명역을 많이 이용함에 따라 역사 측에 해외 입국자와 일반인이 접촉을 막을 수 있도록 이동 경로를 철저히 분리해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KTX광명역 측은 현재 해외 입국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와 임시 대기실·전용 화장실을 마련한 상태며, 역사 안팎에 대한 방역 소독도 강화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은 전용 공항버스를 이용해 KTX광명역에 하차 후 철도경찰 인솔하에 매표소 승차권 구입, 전용 엘리베이터 탑승, 임시 대기실 대기, KTX 열차 전용 칸 등을 이용, 거주지 관할 시·도 거점지역까지 이동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해외 입국 광명시민 중 자차 이용이 어려운 시민의 경우 경기도가 제공한 수송버스로 KTX광명역까지 오게 한 뒤 이곳에서 거주지까지 시에서 제공한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시는 거주지에서 자가 격리가 불가능한 입국 시민에게 캠핑카를 지원 중이고, 해외 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입국자 가족이 원할 경우 관내 2개 호텔을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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