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칼럼리스트 곽정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삼촌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곽정은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다. 외삼촌이 멀리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결국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톡으로 전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삼촌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이민 떠나시던 날 혼자서 울면서 공항으로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갔었다는 걸 외삼촌도 엄마도 가족 모두도 아직까지 모른다. 비행기 시간도 몰랐고 그땐 휴대폰 같은 것도 없었고 그래서 당연히 만나지 못했다"며 "어쩌면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서, 나는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공항으로 그렇게 달려갔던 걸까"라고 외삼촌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또 곽정은은 "엄마는 소식을 전하시며 허무하다고 말했다. 그 단어가 너무 아프다. 전화를 하면 너무 울것 같아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는 못했다. 삶은 너무도 아름답고 동시에 정말 허무하다"라고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국에서 11일(현지 시각)까지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기자 neat24@joynews24.com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