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선우은숙 이혼 후에도 "자기야"...선우은숙 이혼후 재벌과 재혼설에 우울증·대인기피증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함께 방송에 출연하면서 관심집중이다.
5월 23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혼 후 13년 만에 함께 브라운관에 나온 이영하, 선우은숙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손녀 태리의 100일 촬영 현장에서 재회했다. 이영하는 평소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미리 사온 음료 한 잔을 건네 감동을 안기기도. 선우은숙 역시 이영하를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자기야, 여기 뭐 묻었다"라고 챙겨줬다.
선우은숙은 재결합을 의심하는 출연자들의 눈초리에 “이혼으로 가정이 깨진 것이지 가족은 깨진 것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선우은숙은 "말을 편하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됐다. 스킨십 역시 자연스럽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조심은 한다. 결혼해서는 배려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헤어진 사람이 서로 만나고 있다보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 같은 선택은 안 할 거다. 철이 없던 시절이었다"라며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은 아들 내외와 함께 식사를 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미래의 인생을 판단하라고 한다면 나는 지금과 같은 선택을 안 했을 거다. 그때는 나도 철이 없었다. 돌이켜 보면서 삶 속에 시간이 이렇게 갔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싶다”고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에 이영하는 “내가 생각해보니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내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자 선우은숙은 “나는 그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고, 이영하는 “이해한다. 집에 있어야 할 사람이 자꾸 밖으로 겉도니까 그랬을 거다”고 공감을 표했다.
선우은숙은 “내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서 나를 정말 힘들게 했으면 아마 미련이 없었을 거다. 근데 남들은 모르니까 우리가 바람을 펴서 이혼을 했다 등 별 얘기가 다 있었다. 그런데 그랬으면 다시는 못 만났을 거다. 나는 불똥이 이상하게 피워서 ‘왜 남편이 내 편을 안 들지’ 이런 거에 왔다”고 말했다. 며느리 최선정은 “그건 미움이 아니라 삐침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남편에게도 이런 얘기 안 했는데 이혼하고 2년 반을 울었다. 생일날만 되면 ‘내가 애들을 봐서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싶었다. 이혼을 했는데 얼떨결에 이혼한 사람 마냥 나와서 사니까 나갈 수가 없더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선우은숙은 과거 한 방송에서 이혼후 재벌과 재혼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선우은숙은 한 방송에서 "별거생활을 하고 어머니 돌아가시며 갖은 소문은 다 있었다. 일면식도 없는 재벌과의 재혼설 루머도 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3년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걸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