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곧 토론토행…서머캠프서 개막 준비

류현진 곧 토론토행…서머캠프서 개막 준비

일간스포츠 2020-06-30 08:41:26 신고

토론토 류현진이 3월 10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모습. 미국 더니든에 머물러 온 그는 조만간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한다. [USA투데이=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이 3월 10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모습. 미국 더니든에 머물러 온 그는 조만간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한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시즌 개막을 4주 앞두고 홈인 캐나다 토론토에 입성한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 구단이 스프링캠프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토론토로 이동하는 전세기를 준비했다. 더니든에 머물던 선수와 직원은 7월 2일쯤 토론토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29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같은 날 토론토 선도 ‘캐나다 정부가 다음주 중 MLB 경기 개최 허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니든에서 5개월간 개인훈련을 했던 류현진도 전세기를 이용해 토론토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연고팀이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미국인도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지금까지 캐나다는 미국보다 강도 높은 봉쇄 조치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이 때문에 토론토의 홈 경기는 로저스 센터가 아닌 미국 내 다른 장소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토론토 구단은 MLB 선수에 한해 14일 격리 절차를 생략해 달라고 캐나다 정부에 요청했다. 선수에 대한 자체검역을 강화하고, 이들의 이동을 로저스 센터 안에서 통제하겠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토론토에서 무관중 경기를 허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를 타고 더니든에서 들어오는 선수부터 이 계획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로저스 센터 인근 호텔에 14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로저스 센터 야구장은 호텔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류현진 등 선수들은 격리 중에도 운동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96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2월 더니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팀 내 최고 연봉자인 그는 젊은 투수의 멘토 역할을 하며 토론토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3월 중순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면서 모든 게 꼬였다. MLB 선수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갔으나, 류현진은 토론토에 집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갈 곳이 없어진 류현진은 부인 배지현 씨와 함께 더니든에 남았다. 이종민 통역원,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개인훈련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배씨가 딸을 출산했다. 류현진은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지만, MLB는 다음달 24일 또는 25일 개막을 준비 중이다. “팀당 60경기(예년에는 162경기)씩 미니 시즌을 치른다”고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24일 발표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임금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 강행을 선언했다.
 
30개 팀을 서부·중부·동부 등 3개 지구로 나눠, 같은 지구 팀끼리만 맞붙기로 했다. 일단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 뒤, 상황에 따라 관중 입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 올 시즌은 예년 경기수의 37%만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도 계약 연봉의 37%만 받을 전망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은 다음달 초 ‘서머 캠프(스프링캠프처럼 훈련과 시범경기를 치르는 단계)’를 꾸린다. 각 팀은 여기 참가하는 60명의 가용 선수(Player Pool)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MLB 40인 로스터에 마이너리그 일부 선수를 더한 명단이다. 마이너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는 점을 고려해 MLB 운영의 폭을 넓힌 것이다. 가용 선수 명단에는 류현진과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포함됐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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