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구하는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한 6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A씨(6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2시 15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행 전동차 안에서 부산교통공사 소속 지하철 보안관 B씨(60대)에게 욕설을 하며 가슴을 밀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하철 보안관 B씨는 당시 마스크를 코 밑으로 내려 착용한 A씨를 발견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줄 것을 권유했다가 이러한 봉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전역에서 하차한 A씨는 역무실로 가는 중에도 욕설 등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대중교통 운전자 등을 가해하는 행위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기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26일부터 전국 대중교통 이용 승객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